G20, 아프간 지원 가속화 합의..EU 등 2조5천억 원 지원 약속

조수현 2021. 10. 1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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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간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G20 정상들이 회의를 열어 조속한 인도적 지원에 합의했습니다.

유럽연합만 해도 1조 원이 넘는 지원 계획을 발표했고, 일본과 독일을 합치면 2조 5천억 원에 이릅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G20 정상들이 아프간 사태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특별 화상회의를 열었습니다.

탈레반이 아프간을 재집권한 지 2달 만입니다.

정상들은 아프간 주민들의 삶이 재앙적 상황에 처했다며 조속한 인도주의적 지원에 합의했습니다.

유럽연합은 10억 유로, 1조3천8백억 원 규모의 지원 계획을,

일본도 6천5백만 달러 규모의 신규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상들은 아프간 지원을 위해 유엔에 조율 권한을 줘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 이탈리아(G20 의장국) 총리 : 행동을 하고자 하는 회원국들의 의지가 매우 크고 이번 인도주의적 비상사태 대응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그러나 G20 정상들은 아직 탈레반 정권을 인정할 때는 아니라는 의중을 내비쳤습니다.

포용적 정부 구성과 함께, 인권과 여성 존중 등의 문제에서 진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겁니다.

[마리오 드라기 / 이탈리아(G20 의장국) 총리 : 탈레반의 말이 아닌 행동으로 판단할 것입니다.]

앞서 탈레반과 고위급 회담을 한 미국 정부는 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동시에 백신 추가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 국무부 대변인 : 추가 필요성이 있으면 광범위한 인도주의적 지원 차원에서 (백신 지원을) 검토하겠습니다.]

국제사회는 당분간 탈레반 정권을 인정하지는 않되 접촉을 이어가면서 아프간에 대한 지원을 가속화 할 전망입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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