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합금지 등 규제 대신 자율적으로..단계적 점진적 일상 회복 방안은?

이효연 2021. 10. 1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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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와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의 단계적 일상회복...

보건복지부 취재하는 이효연 기자와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 '이제는' 시작할 조건이 됐다고 보는 겁니까?

[기자]

백신과 치료제 덕분입니다.

국내 백신 접종 완료율이 60%대로 올라와 있죠.

미국에선 먹는 치료제가 개발돼 FDA 긴급 승인을 기다리고 있고, 우리 정부도 선구매를 협의 중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도 코로나19를 독감 수준으로 관리할 최소한의 요건은 이제 갖췄다고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앞서 위드 코로나 선언했던 다른 나라와 좀 차이가 있어요?

아직 마스크 벗으면 안 된다는거죠?

[기자]

방역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겁니다.

영국과 싱가포르가 그랬는데, 당장 마스크를 벗으면 확진자는 늘 게 뻔합니다.

특히, 백신을 맞지 않은 소아 청소년 층에서 확진자가 급증할 확률이 높고요.

백신을 맞았어도 고위험군에서 '돌파감염'도 우려됩니다.

확진자가 크게 늘면 아무리 재택 치료를 늘려도 의료체계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거든요.

적어도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계속 돼야 할 걸로 예측됩니다.

[앵커]

마스크를 잘 써도 거리두기 완화하면 확진자는 당연히 늘어날거라는데 지금처럼 확진자 집계가 의미 없다는 주장도 있더라고요?

[기자]

전문가 분석을 보면 이달 중순 확진자는 2천명 대로 유지되다가 다음 달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감염재생산지수가 5로 올라가면 내년 여름에는 2만 4천 명,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게 되면 내년 5월에 8만 명을 넘어설 거란 분석도 있습니다.

반대로 영국 등 유럽 국가와는 달리 우리나라는 마스크도 잘 쓰고 해서 유행 규모가 그 정도로 커지지는 않을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앵커]

상황에 따라 방역조치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겠군요.

그럼 당장 다음 주부턴 뭐가 달라집니까?

[기자]

구체적인 안은 이제 준비 중입니다만, 취재 내용을 종합해서 예측을 해보면 백신을 맞은 사람이 마스크까지 쓴다면 방문할 수 있는 장소도 많아지고 영업 시간 제약도 완화될 걸로 예상됩니다.

이스라엘이나 독일에서 시행 중인 '백신 패스' 개념이죠.

또 야구장 같은 야외 다중이용시설도 일부 이용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푸는 방안이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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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연 기자 (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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