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자료내라" 항의방문..이재명 "며느리 부엌 뒤지는 격"
[앵커]
이재명 후보는 다음 주 월요일과 수요일 경기지사 자격으로 국회 국정감사를 받아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이 때를 잔뜩 벼르고 있는데, 자료 제출부터 시원치 않다고 오늘(13일) 경기도청을 항의방문했습니다.
민주당은 쇼 정치라면서, 정쟁 국감을 중단하라고 맞받았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특검 요구' 팻말을 든 국민의힘 의원들이 경기도청을 방문했습니다.
다음 주 국정감사인데, 의미 있는 경기도 자료는 단 한 건도 제출되지 않았다고 따졌습니다.
[박완수/국민의힘 의원 : "헌법에 규정한 국회의 권능을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그런 행동 아녜요? 대한민국의 경기도 아녜요?"]
특히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사업을 치적이라고 해놓고는 숨길 게 뭐냐고, 의원들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14일) 경기도에서 지도부 현장회의를 열고, '이재명게이트 비리 신고센터' 현판식도 열 계획입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KBS 라디오 : "이번에 대장동 건에 있어가지고 이재명 후보는 최소 둘 중의 하나는 걸렸습니다. 무능이냐, 부패냐."]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정쟁과 쇼 정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이 경기도청을 방문하느라 오늘 국정감사에 불참한 것부터 꼬집었습니다.
[한병도/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민생을 버리고 집 나간 의원들을 찾습니다. 국민의힘 당이 국감 자료 미제출에 대해 항의 방문을 한다며 경기도청과 성남시청을 순회 방문하는 쇼를 벌였습니다."]
자료제출 요구에 대해선 이재명 후보가 직접 나섰습니다.
휴가내역 같은 걸 공개하라는 건 국회의 권한 밖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분가한 자식 집에 가가지고 시아버지가 며느리 부엌살림 뒤지는 것과 같은 겁니다."]
민주당은 대장동 공세에 맞서 '국민의힘 토건비리 진상규명 TF' 라고 이름 붙인 특별팀을 만들어 적극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차정남
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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