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600만명 은퇴자, 내년 월평균 183만원 사회보장 연금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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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은퇴자 국민연금인 사회보장 연금이 인플레 때문에 내년 자동 인상률이 39년 만에 최대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13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미국 사회보장 연금은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해마다 인플레를 감안한 자동 인상률을 소관 위원회가 결정하는데 곧 발표될 2022년 인상률이 6%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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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인플레로 생계비용조정 자동인상률 6%로
올해의 1.3%에서 급등…39년 만의 최대 인상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은퇴자 국민연금인 사회보장 연금이 인플레 때문에 내년 자동 인상률이 39년 만에 최대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13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미국 사회보장 연금은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해마다 인플레를 감안한 자동 인상률을 소관 위원회가 결정하는데 곧 발표될 2022년 인상률이 6%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이 자동인상률은 도시임금근로자의 소비자물가지수(CPI-W)와 연동되어 있는 생계비용조정(COLA)으로 불리며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1.6% 및 1.3%였다. 그러나 2022년 수령분에 적용될 COLA가 5%가 넘을 것이 확실시된다. 39년 전인 1982년 이래 가장 높은 인상률이다.
13일 9월분이 발표될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2개월 누적치가 올 5월에 5.0%를 넘어섰고 6월에 5.4%에 달했다. 2008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이 인플레 율은 7월에 그대로 이어진 뒤 8월 5.3%로 다소 낮아졌다.
COLA 자동인상률이 6%로 결정되면 미 국민연금 수령자들의 월 평균 수령액은 93달러(11만원)가 늘어난 1543달러(183만9000원)에 이른다. 부부 합산 평균수령액은 2600달러로 추산된다.
3억3000만 인구의 미국에서 은퇴 사회보장 연금 수령자는 현재 5595만 명이며 이들에게 1년 동안 지급될 총 연금액은 2021년도 예산에서 1조1000억 달러(1300조원)로 전체 연방 예산의 23%를 차지했다. 연방의회가 12개 예산관련 법안으로 조정할 수 있는 재량성 예산은 7000억 달러의 국방비 포함 1조5000억 달러에 그친다.
총 예산 4조6000억 달러 중 나머지 3조1000억 달러는 비 재량성의 의무 예산으로 특별 법을 만들지 않는 한 의회가 손댈 수 없는데 사회보장 연금이 1조1000억 달러를 점한 것이다. 만약 이번 연방 국가채무 한도가 상향되지 않아 디폴트가 되었다면 이 5600만 명의 은퇴자들이 사회보장 연금을 못 받고 140만 명의 현역 군인도 월급을 못 받게 될 처지였다.
사회보장 연금을 받는 은퇴자는 62~67세 은퇴 직전까지 매월 고용주와 반분해서 급여의 12.9%를 사회보장 납입금으로 내온 사람들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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