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김시래-임동섭-힉스' 삼각편대 맹위, 삼성은 홈 연승 .. KCC, 3연패
손동환 2021. 10. 13. 20:56
삼성의 초반 기세가 좋다.
서울 삼성은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 KCC를 88-86으로 꺾었다. 이번 시즌 홈 경기 두 번 모두 승리했다. 2승 1패로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했다.
1쿼터를 25-34로 마쳤지만, 2쿼터에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그리고 김시래(178cm, G)와 임동섭(198cm, F), 아이제아 힉스(204cm, F) 등 중심 자원이 승부처에서 제 역할을 해냈다. 삼성은 무엇보다 1쿼터에 밀려도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
1Q : 전주 KCC 34-25 서울 삼성 : 초반 공세
[KCC-삼성, 1Q 주요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7개-8개
- 2점슛 성공률 : 약 77.7%-약 57%
- 3점슛 성공 개수 : 4개-2개
- 3점슛 성공률 : 약 67%-40%
- 자유투 성공 개수 : 8개-3개
- 자유투 성공률 : 100%-75%
* 모두 KCC가 앞
개막 2연패 중이었던 KCC가 단단히 마음을 먹었다. 마음 먹은 KCC는 경기 초반부터 삼성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장점인 스피드와 많은 움직임을 최대한 살렸다. 볼 핸들러가 최대한 빨리 삼성 진영으로 볼을 운반했고, 나머지 선수들이 볼 핸들러의 스피드를 따라갔다. 최대한 빨리 볼 핸들러를 쫓아갔고, 삼성에 수비를 정비할 틈조차 주지 않았다.
스피드와 움직임을 살린 KCC는 다양한 지점에서 쉽게 득점했다. 전준범(195cm, F)의 3점까지 터졌다. 유현준(178cm, G)도 1쿼터 종료 0.4초 전 파울 자유투 3개를 얻는 행운을 누렸다. KCC의 초반 공세는 분명 인상적이었다.
2Q : 서울 삼성 52-47 전주 KCC : 반전
[삼성-KCC, 1Q 주요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7개-2개
- 2점슛 성공률 : 약 54%-25%
- 3점슛 성공 개수 : 2개-1개
- 3점슛 성공률 : 40%-12.5%
- 자유투 성공 개수 : 7개-6개
- 자유투 성공률 : 100%-60%
* 모두 삼성이 앞
삼성이 1쿼터에 너무 밀렸다. 수비가 되지 않았다. 이상민 감독이 우려했던 스피드 싸움에서 밀린 게 컸다.
그러나 1쿼터 후반 분위기를 바꿀 기미를 보였다. 백 코트 속도가 빨라졌고,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속도도 빨라진 것.
1쿼터 후반에 좋았던 점을 2쿼터에도 보여줬다. 김시래(178cm, G)가 볼 운반을 주도했고, 임동섭(198cm, F)과 장민국(198cm, F), 이원석(206cm, C)과 차민석(200cm, F) 등 달릴 수 있고 던질 수 있는 장신 포워드가 속공과 세트 오펜스에서 힘을 냈다. 그 결과, 삼성은 1쿼터와 다른 경기력을 보였다. 간단히 말하면, 반전했다.
3Q : 서울 삼성 69-63 전주 KCC : 세컨드 찬스 포인트
[양 팀 1~3Q 세컨드 찬스 포인트 비교]
- 1Q : 3-0
- 2Q : 4-2
- 3Q : 7-2
* 모두 삼성이 앞
‘세컨드 찬스 포인트’는 농구에서 많이 나오는 기록은 아니다. 그러나 공격 리바운드 후 이뤄지는 득점이기에, 의미가 있다. 세컨드 찬스 포인트를 많이 얻은 팀일수록 사기가 높고, 그렇지 않은 팀일수록 쓸데없는 힘을 많이 소진하기 때문이다.
삼성은 경기 내내 ‘세컨드 찬스 포인트’를 압도했다. 1~3쿼터까지 한 번도 밀린 적이 없다. 선수들이 그 정도로 공격 리바운드에 열심히 참여했고, 공격 리바운드 이후에도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는 뜻이다.
높은 집중력은 위기를 버틸 수 있는 힘이었다. 주도권을 놓지 않는 힘이기도 했다. 지속적인 세컨드 찬스 포인트 우위는 삼성에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줬다.
4Q : 서울 삼성 88-86 전주 KCC : 승부처
[4Q 주요 장면]
- 경기 종료 2분 전 : KCC 송교창, 속공 덩크 (KCC 78-79 삼성)
- 경기 종료 1분 37초 전
1) 삼성 임동섭, 왼쪽 45도 3점슛 (삼성 82-78 KCC)
2) KCC,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
- 경기 종료 1분 22초 전 ; 삼성 아이제아 힉스, 파울 자유투 2개 성공 (삼성 84-78 KCC)
- 경기 종료 1분 4초 전 : KCC 라건아, 왼쪽 45도 3점슛 (KCC 81-84 삼성)
- 경기 종료 44초 전 : 삼성 아이제아 힉스, 왼손 레이업 (삼성 86-81 KCC)
- 경기 종료 27.3초 전 : KCC 송교창, 3점슛 (KCC 84-86 삼성)
- 경기 종료 9.3초 전
1) 삼성 김시래, 파울 자유투 성공 (삼성 88-84 KCC)
2) KCC, 마지막 타임 아웃
- 경기 종료 0.9초 전 : KCC 라건아, 골밑 득점 (KCC 86-88 삼성)
삼성의 6점 차 우위. 남은 시간은 10분. 삼성이 유리하다고는 하나, KCC도 해볼만한 경기였다. 10분에 6점 차는 없는 점수나 마찬가지였기 때문.
KCC는 이정현(189cm, G)과 송교창(199cm, F)의 존재감을 내세웠다. 4쿼터에 가장 강한 카드를 꺼내들었다. 역전한 건 아니었지만,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앞서고 있던 팀은 삼성이었다. 쫓기는 기분은 들었겠지만, 여전히 유리했다. 유리함 속에 여유를 보였다.
임동섭이 경기 종료 1분 37초 전 결정적인 3점포를 터뜨렸다. 그리고 아이제아 힉스(204cm, F)가 돌파로 자유투 2개를 얻었다.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삼성은 마지막 1분을 잘 버텼다. 위기는 있었지만, 결과는 성공이었다. 삼성이 얻은 결과는 홈 연승이었다.
사진 제공 = KBL
서울 삼성은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 KCC를 88-86으로 꺾었다. 이번 시즌 홈 경기 두 번 모두 승리했다. 2승 1패로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했다.
1쿼터를 25-34로 마쳤지만, 2쿼터에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그리고 김시래(178cm, G)와 임동섭(198cm, F), 아이제아 힉스(204cm, F) 등 중심 자원이 승부처에서 제 역할을 해냈다. 삼성은 무엇보다 1쿼터에 밀려도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
1Q : 전주 KCC 34-25 서울 삼성 : 초반 공세
[KCC-삼성, 1Q 주요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7개-8개
- 2점슛 성공률 : 약 77.7%-약 57%
- 3점슛 성공 개수 : 4개-2개
- 3점슛 성공률 : 약 67%-40%
- 자유투 성공 개수 : 8개-3개
- 자유투 성공률 : 100%-75%
* 모두 KCC가 앞
개막 2연패 중이었던 KCC가 단단히 마음을 먹었다. 마음 먹은 KCC는 경기 초반부터 삼성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장점인 스피드와 많은 움직임을 최대한 살렸다. 볼 핸들러가 최대한 빨리 삼성 진영으로 볼을 운반했고, 나머지 선수들이 볼 핸들러의 스피드를 따라갔다. 최대한 빨리 볼 핸들러를 쫓아갔고, 삼성에 수비를 정비할 틈조차 주지 않았다.
스피드와 움직임을 살린 KCC는 다양한 지점에서 쉽게 득점했다. 전준범(195cm, F)의 3점까지 터졌다. 유현준(178cm, G)도 1쿼터 종료 0.4초 전 파울 자유투 3개를 얻는 행운을 누렸다. KCC의 초반 공세는 분명 인상적이었다.
2Q : 서울 삼성 52-47 전주 KCC : 반전
[삼성-KCC, 1Q 주요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7개-2개
- 2점슛 성공률 : 약 54%-25%
- 3점슛 성공 개수 : 2개-1개
- 3점슛 성공률 : 40%-12.5%
- 자유투 성공 개수 : 7개-6개
- 자유투 성공률 : 100%-60%
* 모두 삼성이 앞
삼성이 1쿼터에 너무 밀렸다. 수비가 되지 않았다. 이상민 감독이 우려했던 스피드 싸움에서 밀린 게 컸다.
그러나 1쿼터 후반 분위기를 바꿀 기미를 보였다. 백 코트 속도가 빨라졌고,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속도도 빨라진 것.
1쿼터 후반에 좋았던 점을 2쿼터에도 보여줬다. 김시래(178cm, G)가 볼 운반을 주도했고, 임동섭(198cm, F)과 장민국(198cm, F), 이원석(206cm, C)과 차민석(200cm, F) 등 달릴 수 있고 던질 수 있는 장신 포워드가 속공과 세트 오펜스에서 힘을 냈다. 그 결과, 삼성은 1쿼터와 다른 경기력을 보였다. 간단히 말하면, 반전했다.
3Q : 서울 삼성 69-63 전주 KCC : 세컨드 찬스 포인트
[양 팀 1~3Q 세컨드 찬스 포인트 비교]
- 1Q : 3-0
- 2Q : 4-2
- 3Q : 7-2
* 모두 삼성이 앞
‘세컨드 찬스 포인트’는 농구에서 많이 나오는 기록은 아니다. 그러나 공격 리바운드 후 이뤄지는 득점이기에, 의미가 있다. 세컨드 찬스 포인트를 많이 얻은 팀일수록 사기가 높고, 그렇지 않은 팀일수록 쓸데없는 힘을 많이 소진하기 때문이다.
삼성은 경기 내내 ‘세컨드 찬스 포인트’를 압도했다. 1~3쿼터까지 한 번도 밀린 적이 없다. 선수들이 그 정도로 공격 리바운드에 열심히 참여했고, 공격 리바운드 이후에도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는 뜻이다.
높은 집중력은 위기를 버틸 수 있는 힘이었다. 주도권을 놓지 않는 힘이기도 했다. 지속적인 세컨드 찬스 포인트 우위는 삼성에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줬다.
4Q : 서울 삼성 88-86 전주 KCC : 승부처
[4Q 주요 장면]
- 경기 종료 2분 전 : KCC 송교창, 속공 덩크 (KCC 78-79 삼성)
- 경기 종료 1분 37초 전
1) 삼성 임동섭, 왼쪽 45도 3점슛 (삼성 82-78 KCC)
2) KCC,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
- 경기 종료 1분 22초 전 ; 삼성 아이제아 힉스, 파울 자유투 2개 성공 (삼성 84-78 KCC)
- 경기 종료 1분 4초 전 : KCC 라건아, 왼쪽 45도 3점슛 (KCC 81-84 삼성)
- 경기 종료 44초 전 : 삼성 아이제아 힉스, 왼손 레이업 (삼성 86-81 KCC)
- 경기 종료 27.3초 전 : KCC 송교창, 3점슛 (KCC 84-86 삼성)
- 경기 종료 9.3초 전
1) 삼성 김시래, 파울 자유투 성공 (삼성 88-84 KCC)
2) KCC, 마지막 타임 아웃
- 경기 종료 0.9초 전 : KCC 라건아, 골밑 득점 (KCC 86-88 삼성)
삼성의 6점 차 우위. 남은 시간은 10분. 삼성이 유리하다고는 하나, KCC도 해볼만한 경기였다. 10분에 6점 차는 없는 점수나 마찬가지였기 때문.
KCC는 이정현(189cm, G)과 송교창(199cm, F)의 존재감을 내세웠다. 4쿼터에 가장 강한 카드를 꺼내들었다. 역전한 건 아니었지만,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앞서고 있던 팀은 삼성이었다. 쫓기는 기분은 들었겠지만, 여전히 유리했다. 유리함 속에 여유를 보였다.
임동섭이 경기 종료 1분 37초 전 결정적인 3점포를 터뜨렸다. 그리고 아이제아 힉스(204cm, F)가 돌파로 자유투 2개를 얻었다.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삼성은 마지막 1분을 잘 버텼다. 위기는 있었지만, 결과는 성공이었다. 삼성이 얻은 결과는 홈 연승이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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