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과 교권침해 고뇌

2021. 10. 1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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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교육감이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광명에서 사고가 있었습니다. 교실에서 일어난 이 불행한 일은 정말 유감스럽고 안타깝고 가슴 아픈 그리고 일어나서는 안될일이었습니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감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통감하며 해당 학생과 학부모께 머리숙여 사죄를 올립니다. 국정감사에서도 몇몇 의원들께서 이 일에 대하여 질의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육청에서도 여러 관련 부서에서 협의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학생을 지키는 것이 교육청의 가장 중요한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시 이런 일이 학교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세심한 노력이 필요합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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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교육감.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이재정 경기교육감이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광명에서 사고가 있었습니다. 교실에서 일어난 이 불행한 일은 정말 유감스럽고 안타깝고 가슴 아픈 그리고 일어나서는 안될일이었습니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감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통감하며 해당 학생과 학부모께 머리숙여 사죄를 올립니다. 국정감사에서도 몇몇 의원들께서 이 일에 대하여 질의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육청에서도 여러 관련 부서에서 협의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학생을 지키는 것이 교육청의 가장 중요한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시 이런 일이 학교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세심한 노력이 필요합니다”고 했다.

이 교육감은 “이 과정에서 교사의 동의없이 녹음을 한 것에 관하여 교권침해라는 문제제기도 있습니다. 이 문제제기는 아동이 받은 상처와는 별개의 사안으로 신중하게 법률적 검토와 교육적 책임을 함께 논의하여야 할 것입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2014년 경기도교육감에 취임하면서 제일 먼저 학생들과 약속한 것이 상벌점제를 폐지하는 일이었습니다. 학생들이 잘 했을 때 상점을 주고 잘못 했을 때 벌점주는 것이 교육계에서 전통적으로 시행하여 왔습니다. 상벌은 필요한 방법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교육은 상과 벌을 주는 것 보다 학생의 변화, 학생의 당당함, 학생의 사회적 인격을 형성해 가는 과정입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이 과정에서 교사는 학생을 사회적 인격체로 존중하고 학생과 학부모는 교사를 선생님으로 존경하고 선생님의 교육을 교육의 가치에서 존엄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런 서로의 관계가 무너지면 교육은 어려워집니다. 제가 상벌점제 폐지를 주장한 것은 결코 선생님들의 교권을 약화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교사와 학생의 관계를 인격적 관점에서 존중과 존경으로 정착시키자는 것이었습니다”고 했다.

이 교육감은 “이번 일이 교사와 학생의 관계를 교육적 관점에서 깊이 성찰하는 계기가 되어 아동들이 행복하고 자유롭게 공부하고 교권침해도 없는 아름다운 교실을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고 덧붙였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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