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이름 없는 영웅들'을 찾아서..EBS1 '그곳에 사람이 있다'

김지혜 기자 2021. 10. 1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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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BS가 새롭게 선보이는 휴먼 다큐멘터리 <그곳에 사람이 있다>는 세상에 잘 드러나지 않아도 열정과 사명감으로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지탱하는 ‘이름 없는 영웅’들을 찾아 다양한 노동의 가치를 재발견한다. EBS 1TV에서 14일 오후 9시50분 방송되는 첫 회에서는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우는 숨은 주역들을 만난다. 주변의 만류에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공공의료원에 입사해 1년째 음압 병동에서 근무 중인 정혜리 간호사, 지난해 2월 대구·경북 지역 집단감염 사태 때부터 경북지역 방역 선봉에 서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해 온 임민아 역학조사관이 그 주인공이다.

정 간호사는 의료진이 부족한 상황에서 도움이 되고자 코로나19 전담병원인 공공의료원에 입사했다. 하지만 일을 시작한 후 퇴사를 고민한 적도 많았다. 몸이 힘든 건 버틸 수 있었다. 그러나 “커피 마시게 물 좀 끓여와라” “병원에서 담배도 못 피우게 한다” 등 환자들의 무리한 요구와 폭언을 들으며 회의감이 들었다. 그럼에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고마움을 전하는 환자들과 어머니 덕분이었다.

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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