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도덕성 어떻게 극복해" vs 尹 "정부, 2년 털어도 안 나와"(종합)

최서진 2021. 10. 1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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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13일 제주KBS에서 열린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제2제주공항, 민주당과 협치, 도덕성 논란 등과 관련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토론회에서 제2제주공항 건설을 주장하는 윤 전 총장에게 "현 제주공항을 확장하는 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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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洪, 尹에 "천공스님은 공항 확장이 좋다는데"
유승민, 尹에 "文, 대장동 수사 촉구 의미는?"
尹 "제가 대통령 해석 잘 했으면 쫓겨났겠나"
尹 "민주당에 괜찮은 정치인 많아…대화 가능"
元 "김만배 일가, 신촌 집 샀는데 尹아버지댁"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국민의힘 원희룡·유승민·홍준표·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13일 오후 제주시 도남동 KBS제주방송국에서 열린 제주합동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주도사진기자회) 2021.10.13. woo1223@newsis.com


[서울=뉴시스]정윤아 최서진 김승민 기자, ㅐ =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13일 제주KBS에서 열린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제2제주공항, 민주당과 협치, 도덕성 논란 등과 관련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토론회에서 제2제주공항 건설을 주장하는 윤 전 총장에게 "현 제주공항을 확장하는 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윤 전 총장은 "저도 그게 좋을 거 같아서 원희룡 전 제주지사께 물어봤다"며 "원 지사께서 그건 어렵다고 하시더라"고 답했다.

이에 홍 의원은 "천공스승은 (제주공항) 확장안이 좋다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윤 전 총장이 천공스승) 유튜브를 보라고 해서 봤는데 그 분은 제주공항 확장안이 좋다고 하더라"고 직격했다.

당황한 윤 전 총장은 웃으며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또 윤 전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장동 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 촉구의 의미를 묻는 유승민 전 의원에게 "제가 (대통령의 말을) 해석을 잘했으면 (청와대에서) 쫓겨났겠나"라며 "우리 청와대도 여권도 수사하라 했다. 저는 그냥 그걸 그대로 받아들였는데 (쫓겨났다)"고 했다.

민주당과의 협치를 묻는 질문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에 굉장히 괜찮은 정치인이 많다"며 "(지금은) 당이 비민주화 되서 민주당에 민주가 없다. 민주당의 생각 있고 뜻 있는 정치인과 얼마든지 합리적 대화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한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이 이재명 지사 다음으로 도덕성이 떨어진다는 응답이 많았던 것을 예로 들며 "본선에 나가면 어떻게 극복할 건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이 정부가 저를 2년 동안 가족과 함께 탈탈 털었다. 그런데 나온 게 없다"며 "만약에 그런 식으로 다른 사람들을 턴다 그러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고, 저는 오히려 더 털릴 것도 없다"고 자신했다. 윤 전 총장의 장모 최씨는 요양병원 불법 개설과 요양급여 부정 수급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됐다가 지난달 9일 보석으로 석방됐다.

유 전 의원은 원희룡 전 제주지사에 "대장동 게이트 (원 전 지사 영상) 녹취록을 보니까 김만배가 심지어 윤석열 후보 아버지 집까지 사러간 게 아니냐고 말씀을 했다"며 "김만배가 윤 후보 아버지 집인 줄을 알고 사러 갔다는 건가"라고 물었다.

원 전 지사는 "제가 얘기한 건 그렇게 (김만배 가족) 일가들, 동생, 형, 누나 다 집에서 한 몫 씩 하면서 주로 목동집을 샀다"며 "그러다 신촌을 가서 (집을) 샀는데 마침 윤 후보 아버님 댁이다. 이렇게 가족끼리 돈잔치를 했다는 것"이라고 셜명했다.

한편 후보들은 제주 4·3 사건에 대해 뜻을 같이했다.

윤 전 총장은 "어떤 이유든지 간에 양민학살이라는 반인권적인 행위를 정부가 저질렀다고 하면 명확하게 진상 밝히고, 보상할 것을 하지 않으면 자유민주주의 국가라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제가 지난 번 4·3 평화공원에 방문했을 때 내가 대통령 되면 기념식에 참석하겠다고 했다"면서도 "단지 (기념일을) 4월 3일로 정하는건 이의가 있다. 양민이 학살되기 시작한 게 7월이다. 그날을 기념하는게 맞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westjin@newsis.com,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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