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광주 군 공항 이전, 광주·전남 상생 합의가 중요"

김부겸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광주 광산구 호남대학교 미래자동차공학부 상상공작소에서 열린 비공개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13/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13일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광주와 전남간에 서로 상생하자는 합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광주 호남대 미래자동차 상상공작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군공항 이전 문제는 아무래도 지역에서 합의가 전제돼야 일을 진행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모든 중재는 기본적으로 해당 지역에서 어느 정도 합의를 이뤄줘야지 정부가 강제할 수 없다"며 "합의가 전제된다면 군공항 이전 특별법 등으로 정부가 도와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된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에 대해서는 "예타(예비타당성 조사)를 하게 될 텐데, 단순히 경제성 문제로 따질 게 아니다"라고 했다.

김 부총리는 "(고속철도는) 광주, 전남, 대구, 경북, 부·울·경 합쳐서 2000만 경제공동체가 만들어지는데 여기에 기본 인프라에 속한다"며 "공간이 가까워져야 경제적인 호혜가 되는 단위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다음 정부가 들어오더라도 이번에 반영된 달빛내륙고속철도가 인프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인공지능 거점 확산 계획에는 "각 지역마다 특색에 맞고 집적 효과와 경쟁 효과가 있는 부분은 정부가 더 강하게 투자해줘야 한다"며 "광주가 미래형 자동차와 인공지능 중심도시에 선점 위치에 있고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