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스코어보드]고생하는 해경대원 심신을 챙긴다

세종=최우영 기자 2021. 10. 1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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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정감사에서 농해수위 위원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현장에서 수고하는 해경 대원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방법을 찾는 데 노력했다.

바다와 항만 주변에서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을 찾아내 없앨 것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같은 당 윤재갑 의원은 지난달 발생한 해경 대원의 근무중 실종 사태를 언급하며 모든 대원들에게 위치추적기능이 달린 조끼를 지급하라고 주문했다.

해경의 부족한 점을 지적하는 따끔한 목소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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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021 국정감사]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해양경찰청, 전국 항만공사 등 국정감사

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해양경찰청 등 국정감사 대상 국회의원 : 김승남(민) 정점식(국) 어기구(민) 위성곤(민) 이만희(국) 김선교(국) 맹성규(민) 이양수(국) 윤재갑(민) 이원택(민) 서삼석(민) 이개호(민) 주철현(민) 최인호(민) 안병길(국) 박덕흠(무) 홍문표(국) 김태흠(위원장)김홍희(해경청장)

이날 국정감사에서 농해수위 위원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현장에서 수고하는 해경 대원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방법을 찾는 데 노력했다. 바다와 항만 주변에서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을 찾아내 없앨 것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부산의 여야 의원들은 항만 재개발 사업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주해경 설문조사를 토대로 해경 내 직장갑질을 지적했다. 상관의 욕설과 폭언, 사역행위와 인격모독, 성희롱과 구타 등 가혹행위가 만연한 현실을 꼬집었다. 같은 당 윤재갑 의원은 지난달 발생한 해경 대원의 근무중 실종 사태를 언급하며 모든 대원들에게 위치추적기능이 달린 조끼를 지급하라고 주문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사고를 직접 겪거나, 동료들의 사고를 목격한 대원들의 PTSD(외상후 스트레스장애)를 치유할 대책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해경의 부족한 점을 지적하는 따끔한 목소리도 있었다. 위성곤 민주당 의원은 해경에서 최근 5년간 364건의 비위행위가 발생한 점을 지적했다.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공무상 다치거나 숨진 이들의 헌신을 폄훼할 수 있는 해경의 비위 근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해경 구조대 중 잠수 역량이 떨어지는 이들이 적지 않다며 역량을 강화할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항만을 통한 밀입국 사례를 거론하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주문했다. 서삼석 민주당 의원은 각 항만공사마다 보안검색 기준도 다르고 증빙서류도 없는 제도의 허점을 짚어냈다.

어기구 민주당 의원은 최근 5년간 중국과 일본의 해양조사선이 우리 바다 근처에 빈번하게 출현하는 점을 지목하며 해상 안보태세를 철저히 요청했다. 이개호 민주당 의원은 우리 바다에서 일어나는 중국 어선들의 불법어업을 우려했다.

최인호 민주당 의원과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도 부산항 재개발사업에 대해 문제제기했다. 최인호 의원은 웅동 배후단지가 최초의 계획인 '복합물류거점'과는 달리 단순 창고업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안병길 의원은 부산북항 재개발 사업의 일부인 트램 설치에 대한 해수부와 부산항만공사의 소극적인 태도를 질타했다.

한편 윤재갑 의원은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의 이름이 잘못됐다며 이를 바꿔야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아라온호의 이름을 구성하는 '아라'가 바다를 일컫는 옛 우리말이라는 근거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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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최우영 기자 yo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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