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VIP, 트럼프와 닮았다..황동혁 "잔인한 쇼하듯 통치"

윤선영 인턴기자 2021. 10. 13. 20: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만든 황동혁 감독이 드라마 속 VIP 악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닮았다고 말해 화제다.

황 감독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인디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징어게임의 VIP 중 한 명과 어느 정도 닮았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람들에게 공포를 주며 통치하는 것이 국가가 아닌 잔인한 게임 쇼를 운영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극 중 VIP들은 부도덕한 권력자·부자들로 묘사
"트럼프·암호화폐 열풍 등이 작품 구상에 영향"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VIP 악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넷플릭스 캡처·연합뉴스
[서울경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만든 황동혁 감독이 드라마 속 VIP 악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닮았다고 말해 화제다.

황 감독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인디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징어게임의 VIP 중 한 명과 어느 정도 닮았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람들에게 공포를 주며 통치하는 것이 국가가 아닌 잔인한 게임 쇼를 운영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오징어게임은 상금 456억원을 갖기 위해 참가자들이 벌이는 생존 게임을 그린 작품으로, 가면을 쓴 채 나오는 드라마 속 VIP 캐릭터들은 이 게임에 돈을 걸고 내기를 하는 부도덕한 권력자와 부자들로 묘사된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제작한 황동혁 감독의 모습이다. /넷플릭스 홈페이지 제공

황 감독은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암호화폐 열풍, 빅 테크 기업의 등장 등이 작품 구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그는 "리먼 브러더스 위기로 한국 경제는 타격을 받았고 저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며 "지난 10년 동안 많은 문제가 있었다. 전 세계 사람들, 특히 한국의 젊은이들이 모든 돈을 암호화폐에 올인하는 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페이스북과 구글 등 IT(정보기술) 거물들이 등장하면서 한국에도 네이버가 생겼고 우리 삶의 구조를 변화시켰다. 그러고 나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됐다"며 "이런 일이 벌어진 뒤 저는 '오징어 게임'이 세계로 나갈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언급한 황 감독 인터뷰가 나오자 이를 관심 있게 다루고 있다.

윤선영 인턴기자 candor98@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