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팀의 무덤' 이란서 대표팀 구해낸 '캡틴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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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이 이번에도 이란 원정 징크스를 깨는데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12년 만에 이란에서 골을 넣은 손흥민의 질주는 빛났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정팀의 무덤'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 들어선 우리 대표팀,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후반 3분, 이재성이 수비수 사이로 찔러 준 패스가 손흥민에게 연결됐습니다.
보폭을 줄여 반박자 빠른 타이밍으로 툭 차 넣은 골.
골키퍼가 손 쓸 틈이 없었습니다.
소속팀에서 펄펄 날다가도 대표팀만 오면 골이 없었던 손흥민.
오랜만에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습니다.
아자디스타디움에서 골을 넣은 건 2009년 이란의 본선 진출을 가로막은 주장 박지성의 헤딩골 이후 12년 만입니다.
하지만 여러 차례 위기를 맞은 대표팀은 결국 후반 31분 자한바흐시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줬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나상호가 결승골을 노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히며 1대1 무승부로 마쳤습니다.
손흥민의 선제골로 최악의 결과는 피한 우리 대표팀은 이란에 이어 최종예선 조 2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손흥민 /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이란 원정 경기는 쉬운 적이 없었습니다. 경기를 이기지 못해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습니다."
대표팀은 다음달 홈에서 아랍에미리트를 상대한 뒤 다시 중동원정에 나서 이라크와 맞붙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영상편집: 이능희
강병규 기자 b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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