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이낙연, 사흘 만에 승복 선언.."정권 재창출 힘 보태겠다"
■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최영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사흘 만에 경선 승복을 선언했습니다.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달아오른 내홍이 빠르게 봉합되는 모습입니다. 최영일 시사평론가와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민주당으로서는 일단 큰 고비 하나를 그래도 며칠 만에 넘겼습니다.
[최영일]
맞습니다. 사흘 걸렸습니다. 사실은 지난 일요일 밤에 확정 선언이 나오고 승복 선언이 나오고 컨벤션효과를 누려야 되는데요. 사흘 동안 이의제기를 처리하는 과정이 있었고요.
그리고 아무래도 어쨌든 3차 선거인단의 아주 미묘한 결과, 이 흥미로운 결과 때문에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결국 무효표 처리에 대한 문제를 가지고 이낙연 캠프에서 이의제기를 공식적으로 했습니다.
월요일 오후에 접수가 됐고요. 그래서 아주 묘한 상황이 벌어진 게 승자인 이재명 캠프는 해단을 했는데 이낙연 후보의 필연 캠프는 해단하지 않고 있었죠. 이런 상황에서 사실 오늘 오전에 원한대로 최고위가 열려서 위임받은 권한을 가지고 최고위에서 무효표 결정을 했으면 오늘도 해결이 안 났을지 모릅니다.
[앵커]
그게 최고위가 할 일이냐.
[최영일]
그러니까 당무위가 하는 게 의결절차상 옳다. 그래서 어제 오후에 급박하게, 지금 당무위 경우에는 숫자가 많죠. 80여 명 되는데, 100여 명 되죠, 사실 다 모이면.
80여 명이 모여서 오늘 당무위원회를 오후 내내 열었고요. 만장일치로 무효표 처리는 선관위 결정이 옳다, 이렇게 내려지니까 지금 이낙연 후보 쪽에서 세 가지 중요한 승복 선언입니다.
첫 번째, 경선 결과를 받아들인다. 당무위 결정을 존중한다.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노력을 보태겠다. 그래서 결국 오늘 승복 선언이 나와서 말씀하신 대로 큰 고비를 넘겼는데 안타까운 점은 컨벤션 효과를 날렸다.
[앵커]
그러니까요. 저도 그날 후보가 결정되는 장면을 보면서 이낙연 대표가 이 지사의 손을 잡고 같이 손을 드느냐 마느냐 유심히 봤는데 안 잡더군요, 결국.
[최영일]
지난 월요일에도 그 장면을 말씀하셨지만 박수도 치고 악수는 했지만 이게 승복 선언이 나오지 않고 책임 있는 결정을 고민해서 내리겠다는 묘한 여운을 남겨서 다음 날 조간신문에도 사실상 불복, 이렇게 적었거든요.
[앵커]
그래도 당무위원회가 열려서 표 대결로 들어간 게 아니고 다같이 박수 치면서 만장일치로 끝낸 건 뭔가 이낙연 전 대표한테 빠져나갈 출구를 열어주는 거죠?
[최영일]
이낙연 후보와 캠프에서 사실 그동안 거센 공방을 했던 설훈 의원, 홍영표 의원이라든가 어제 김종민 의원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최소한 절차적인 검토를 해 줘야 되는 거 아니냐.
왜 당 대표는 우리 이의제기를 절차적으로 검토하고 최종 결론이 나기 전에 확정이라고 얘기를 해 버리느냐, 후보를. 이런 부분에 있어서 당 지도부가, 사실 경선 과정 내내 이심송심 아니냐, 이런 비판이 있었는데 이재명 지사 측을 거든 거 아니냐는 불만들이 쌓여 있다가 이때 폭발했던 것 같고요.
이것이 어쨌든 오늘부로 이낙연 후보가 패배를 받아들이면서 성숙한 의견을 냈기 때문에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앵커]
확실하게 수습을 하려면 이낙연 전 대표에게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주십시오. 모든 걸 맡기겠습니다. 이렇게 하고 그렇소. 내가 맡겠소. 이렇게 하면 착착 진행이 되는 건데 받아들일까요, 이낙연 전 대표?
[최영일]
가능성 있죠. 사실은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노력을 보태겠다라고 오늘 마지막 말미에 남은 이야기, 결국은 원팀으로 가서 민주당이 정권 재창출을 하지 못하면 어쩌면 패배한 후보가 되는 이재명 후보에게도 비난이 쏟아지겠지만 어쩌면 원팀이 안 되지 않았느냐.
2012년 문재인 후보의 패배로 돌아가면 그때 안철수 후보와 같은 당이 아니지만 단일화가 이뤄졌잖아요. 그런데 이게 아름답지 않은 단일화다.
왜냐하면 화끈한 지지 선언을 하지 않고 선거 당일에 안철수 후보가 당시에 미국으로 떠나지 않았습니까? 이걸 가지고 계속 여운이 남아 있는, 여러 가지 파장이 남아 있는 그런 쪽이 되다 보니까 단일화의 효과가 굉장히 증폭되지 못했다.
이번에도 아마 이낙연 후보가 어떤 식으로든 힘을 보태는 모양새를 갖추기 위한 당내의 노력들이 오늘도 내일도 이어지리라 봅니다, 물밑에서. 시간이 좀 있어요.
왜냐하면 이재명 지사가 지사직 사퇴를 국정감사 이후로 미루지 않았습니까? 지금 당 지도부는 빨리 사퇴하고 그래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가능한 선거운동을 조기에 시작할 수 있다.
이거였는데 정면돌파를 먼저 해야 되는 대장동이라고 하는 과제가 있으니까 정면돌파를 선택했다는 말이죠. 그러면 선대위가 꾸려지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이때 이낙연 후보가 어떻게든 공동선대위원장 정도를 맡아야 되고요. 그다음에 중진 의원들.
[앵커]
이낙연 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라는 타이틀처럼 그래도 당의 대표였으니까 당을 위해서 뭔가 체면상 해야 되는 거죠. 그런데 사실 설훈 의원 같으면 결선투표 없이는 누가 원팀에 승복을 하겠냐.
원팀 못한다라고 했는데 결선투표를 안 했기 때문에 원팀에 들어갈지 진짜 잘 모르겠습니다.
[최영일]
사실은 이낙연 후보는 거친 말을 직접 한 적은 없습니다. 어제는 사실 칩거 아니냐, 어디 지방으로 내려가는 거 아니냐, 이런 관측들이 있었는데 오늘부로 어쨌든 정리는 됐고요.
조금 마음을 가라앉히고 미래를 도모하는 이낙연 후보만의 생각의 시간이 필요하겠죠.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거친 공격수 역할을 했던 것은 중진 의원들이에요.
홍영표 의원 있죠. 설훈 의원 있죠. 김종민 의원도 있죠. 사실은 얘기가 어디까지 나왔었냐면 오늘 혹시 당무위 결정에서 결선투표 안 받아들이면 법적으로 처리하자. 가처분 신청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었고요.
그다음에 구속될 후보다, 이런 얘기가 당내에서도 나왔었고요. 이게 굉장히 거센 말이었는데 이것을 봉합하려면 그러면 공동선대위가 꾸려지면 설훈 의원, 홍영표 의원, 김종민 의원도 합류할 거냐.
사실은 합류하는 모양새로 가야 되는 거예요.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설훈 의원을 우리가 끌어안으면 원팀으로 간다. 용광로 된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이게 앞으로 과제가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최소한의 모양새를 갖추려면 합류 못한다라고는 얘기하지 않지만 합류한다면 일은 안 하고 옆에 가 있으면 그렇게도 하는 것이...
[최영일]
최소한 보통 정치적인 행위라는 게 이름을 올리면 합류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제 후보가 정해졌습니다. 이 후보를 넘어서면 되는 건데 넘어설 수 있는 최고의 카드는 대장동입니다.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 오늘 토론이 있었는데 토론도 역시 치열했던 것 같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문재인 대통령이 대장동 철저 수사를 지시했지 않습니까? 문재인 대통령 때 검찰총장을 하신 분으로서 문 대통령이 대장동에 대해서 철저하게 수사하라 이 말 뜻이 진짜 철저하게 수사하라는 겁니까? 아니면 이재명 후보 됐으니까 대충 덮어주라는 겁니까? 저는 해석이 잘 안 돼서…. 우리 윤석열 후보님은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제가 해석을 잘 했으면 쫓겨났겠습니까?]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아니, 해석을 어떻게 하세요?]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저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게 저는 검사 시절에 정말 좀 욕을 먹더라도 총장님 말도 잘 안 들었어요. 비리가 보이면 수사를 하고 수사에서 뭐 드러나면 나온 대로 처리하면 되는데….]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대통령 말이 무슨 뜻인지를 제가 묻는 겁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글쎄요. 저는 순진하게 제가 원래 말귀를 잘 못 알아듣거든요. 저보고도 우리 청와대도 여권도 수사하라고 했단 말입니다. 제가 임명장 받을 때. 저는 그대로 받아들였는데….]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철저히 수사를 하려면 박영수 특검이나 권순일 대법관이나 이런 사람들까지도 다 철저하게 수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수사라는 것은 거침없어야 되는 거죠. 나오는 대로 (수사)해야 하는 거죠.]
[앵커]
남의 말 잘 안 듣습니다. 못 알아듣습니다. 약간 위험한 발언이기는 한데 어차피 둘이 지금 힘을 모아서 이재명 지사를 공격하는 겁니다, 저것도. 그런데 또 유승민, 윤석열 두 후보 간에는 자기들끼리 다투기도 하더라고요.
[최영일]
맞습니다. 그러니까 계속 해석을 요구해요. 청와대에서 나온 대통령의 대장동 관련 엄중 수사 메시지를 해석하시오. 바로 직전 검찰총장이니까 총장 입장이라면 어떻게 이걸 해석하겠느냐.
그런데 사실은 이게 해석하면 되거든요. 본인의 입장에서. 예를 들면 특검받지 않겠다는 의도다. 이게 지금 야당의 주장이거든요.
대통령이 검찰과 경찰에게 엄중 수사를 얘기한 것은 특검을 받지 않는다는 얘기 아니냐. 가이드라인 친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을 하고 있는데 지금 윤 후보는 명확한 답변을 안 하고 있잖아요.
제가 해석을 잘하면 쫓겨났겠습니까. 이 대목은 민주당이 바로 받아칠 것이 쫓겨난 적이 없다, 당신이 사퇴하지 않았느냐. 임기를 못 채운 것은 인사권자가 아웃시킨 게 아니라 당신이 오히려 인사권자 등에 비수 꽂고 나간 거 아니냐.
사실 그 사퇴 입장문을 지금 다시 들여다보면 그게 출정의 변처럼 출사표처럼 들리는 대목이 많거든요. 그래서 그런 문제에 대해서 논란이 되는 표현들이 또 나오고 있는데 문제는 왜 저것을 한두 줄로 내 입장은 이러하다. 혹은 해석하기에 보이느냐.
그냥 문장 그대로다라고 하든가. 그런데 계속 말꼬리가 길어지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본인이 둔하다, 해석했으면 이랬겠느냐. 또는 사실은 상사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 이런 얘기를 하잖아요.
그러니까 본인의 아집을 또 표현하는 것으로 곡해될 수 있기 때문에 좀 아슬아슬한 발언들이 나오고 명쾌한 답은 없다.
[앵커]
오늘도 무속과 역술, 이런 공방이 이어질까 유심히 봤는데 원희룡, 유승민 두 사람은 자제하는데 홍준표 후보가 갑자기 툭 꺼내들더라고요.
[최영일]
돌아가면서 나옵니다. 그러니까 홍준표 후보 경우에는 지금 어떤 이야기를 하는 것이냐 하면 공항 확장 얘기를 하면서 도인의 이야기를 듣고. 왜냐하면 이게 또 정법 유튜브가 문제가 됐어요.
[앵커]
한번 들어볼까요?
[최영일]
좋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현재 제주공항을 확장하는 안은 어떻습니까?]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저도 그래서, 그게 참 좋을 것 같아서 한 번 MBN에서 우리 할 때 같은 방을 쓰면서 원 후보님한테 물어봤어요. 일본 간사이 공항처럼 판을 쭉 깔아서 철판을 깔아서 기존 공항을 확장할 순 없느냐 그랬더니 어렵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그거는 좀…. 그런 생각은 해봤습니다만….]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근데 천공스님은 확장안이 좋다고 했는데. 내가 그걸 보니까. 유튜브 한 번 보라고 해서 내가 천공스님 유튜브를 보니까 제주공항은 확장안이 좋다고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모르겠습니다.]
[앵커]
저게 본인들도 지금 웃지만 바라보고 있는 국민도 저 얘기가 계속 나오면 국민의힘 경선 과정 자체가 희화화되고 위험합니다.
[최영일]
그렇습니다. 그리고 아까 윤 후보가 명쾌한 답을 하지 않는다, 이런 말씀을 드렸는데 지금 답변도 보시면 여담을 얘기해요. 방송국 대기실에서 원희룡 후보와 함께 이야기를 하다가, 지금 저게 제주도에서 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바로 지난 토론회는 광주에서 시작을 했고 제주에서 하니까 제주도에 대한 공약을 얘기하는 거예요, 정책을. 제주공항이 지금 사람들이 많이 오니까 비좁은데 활주로를 확장할 방법이 없을까요, 이런 얘기인데 여담처럼 철판을 깔면 어떠냐.
그건 어렵다고 하더라. 자기 전문이 아니니까. 그건 여담이고. 그러면 어떻게 하겠다는 겁니까? 확장하자는 겁니까? 말자는 겁니까? 답이 없어요.
그러니까 여기서 천공스승 얘기가 등장하는 거죠. 저건 홍준표 후보가 마음에 준비하고 있다가 딱 바둑처럼 둔 수인데 거기에 또 말려든 게 그런 분이 제주 확장안을 이야기한 것을 어떻게 믿겠습니까라고 잘라야 되는데 모르겠습니다라는 게 뭘까요?
[앵커]
그런 건 과학과 공학적으로 검토할 문제입니다, 이렇게 했으면 되는데.
[최영일]
그렇죠. 그러니까 명쾌하게 자를 부분은 자르고 혹은 국민 여론하고 비슷하니까 그건 한번 검토해 볼 의견의 하나로 본다라든가 입장이 나와야 되는데 주로 난감한 질문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는 표현이 많이 등장하는 거, 이건 앞서가는 후보 입장에서는 좋은 답변은 아니다, 이렇게 지적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아마 이준석 대표도 이건 빨리 마무리 지어야 되는데라고 생각을 했는지 오늘 길게 얘기를 했는데 그건 개인의 작은 취향? 이거 아니겠습니까라고 했는데 한번 들어볼까요?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취향의 문제로 지금까지 볼 수 있지 유승민 후보가 의심하는 것처럼 정법 강의 하시는 분이 천공스승이라는 분이 굵직굵직한 윤석열 총장의 행보에 있어서 시기적 조언이나 아니면 행보에 있어서 방향에 대한 조언을 했던 것은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수사나 아니면 정치적 행보에 있어서 그분 말 들은 건 아니다. 그게 만약 확인되면 좀 위험한데요. 그게 확인되지 않는 한 제 생각에는 뭐 큰 논란은 아닐 거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유승민 의원이 지적한 것처럼 이렇게 얘기 시작했는데 본인이 또 유승민 의원하고 가까운 사이였기 때문에 저게 어떤 배경이 있는 거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최영일]
그렇게 생각할 수 있죠. 다 사람들은 의심하고 나와 있는 이야기들을 연결짓거든요. 이미 우리 국민들의 정치 의식이 많이 높아져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유승민 후보를 지원할 수는 없죠. 오히려 그게 공개됐기 때문에. 과거에 당대표 되기 전에 나는 유승민을 대선후보로 밀 거라는 이야기를 유튜브에서, 유튜브에서 한 거잖아요.
그러면 유튜브에 떠도는 콘텐츠는 다 취향의 문제인가. 예를 들면 대선 후보께서는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십니까, 댄스 음악을 좋아하십니까?
대통령이 될 분이 어떤 음악의 장르를 골라 듣든 상관은 없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저는 주로 시간이 나면 도인의 강의를 즐겨봅니다.
그러면 이걸 취향이라고 생각하는 국민도 있겠지만 조금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국민도 있을 거란 말이에요. 유권자 판단에 대선 후보의 이러한 취향이 영향을 주겠느냐, 안 주겠느냐 생각을 하면 부정적이거든요.
그래서 지난번 유승민 후보는 두 번 연속 이 문제를 물고 늘어졌다가 제가 그때 뭐라고 평을 드렸냐 하면 윤 후보에게도 마이너스지만 이 질문을 집요하게 하는 유승민 후보의 이미지에도 마이너스다.
그런데 오늘은 홍 후보가 그걸 또 받아서 웃으면서 던진단 말이에요. 그런데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끝나버렸으니까 당대표는 그걸 취향이라고 얘기하는데 과연 유권자가 이걸 취향으로 존중해 줄까요?
취향 존중. 요즘에 취존 이런 얘기 많이 하거든요. 그런데 그거 쉽지 않다. 오래 갈수록 위험하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개인적인 취향이 워낙 존중받는 시대이기는 합니다마는 국가 최고 지도자를 뽑는 마당에 취향은 상당히 의미가 달라서...
[최영일]
더 이상한 건 뭐냐 하면 이 문제를 잘라내기 위해서 지난 일요일에 본인의 이름이 적힌 성경책을 들고 저는 기독교인입니다. 예배에 참석했는데 그러면 기독교인으로 이미지를 형성한 대선후보가 왜 또 유튜브는 이러한 도인의 유튜브를 즐겨 본다는 말입니까 하는 문제가 또 불일치 하는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도 있죠.
[앵커]
아무튼 빨리 전문가들하고 많은 공부를 해서 그런 것들을 척척 꺼내놓으면 될 것 같습니다.
[최영일]
이제 2차 토론이니까요.
[앵커]
최영일 평론가님,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최영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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