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키맨 남욱 "김만배, 거짓말 정말 많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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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남욱 변호사가 13일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가 거짓말을 정말 많이 한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이날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김만배씨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700억원을 주기로 했고 이중 5억원을 줬다는 취지의 녹취록 내용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녹취록 얘기가 맞는건지 김만배 회장이 허언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 그런데 솔직히 김 회장이 거짓말을 진짜 많이 하긴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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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배분 약속 번복되니 싸움 터져"
"화천대유, 천화동인 지분구조 뒤늦게 확인"
남 변호사는 이날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김만배씨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700억원을 주기로 했고 이중 5억원을 줬다는 취지의 녹취록 내용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녹취록 얘기가 맞는건지 김만배 회장이 허언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 그런데 솔직히 김 회장이 거짓말을 진짜 많이 하긴 한다”고 답했다.
김씨는 대장동 개발 이익의 25%에 해당하는 약 700억원을 유 전 본부장에게 주겠다고 약속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뇌물수수 액수 ‘8억원’을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중 5억원은 김씨로부터, 3억원은 위례신도시 개발 민간사업자 정재창씨로부터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김 씨는 금품 제공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 씨는 ‘700억 약정설’과 ‘350억 로비설’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수익금 배분과 비용 정산 갈등 과정에서 정영학 회계사가 의도적으로 녹음하고 편집한 녹취록 때문”이라며 “사실과 동떨어진 얘기”라고 주장했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사업과 관련된 사람들과 틀어진 배경으로 사업 비용 분담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각자 사업비용이 있었고, 저는 거짓말로 생각하지만, 김만배 씨가 350억원 얘기하면서 직원 월급 280억원 OOO비용부담 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최초 약속과 달리 떠넘겼다”면서 “약속이 번복되다보니 싸움이 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천대유, 천하동인 지분구조 등에 대해서는 배당금이 나온 이후에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남 변호사는 “화천대유, 천하동인 지분구조는 굳이 알 필요가 없어서 그전에는 몰랐다”며 “2019년 4월 배당이 나오고 비용문제로 싸우면서 지분구조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누가 짰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화천대유가 진행한 걸로 안다”면서 “(김만배씨가 주도했는지는) 정확하게 말하기가 어렵다. 그 당시 (뇌물혐의로) 구속된 상태였고 제 담당 변호사가 저와 관련한 부분만 얘기해줘서 전체적으로 어떻게 사업이 진행되고 (지분구조가)짜여줬는지는 김만배씨가 정확하게 얘기 안해줬다”고 말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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