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충돌 의혹' 쇼트트랙 심석희, 대한민국 체육상 보류 "시상 여부 재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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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고의로 충돌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심석희가 대한민국체육상 수상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13일 "심석희 선수에게 수여할 예정이던 체육상 경기 부문 시상을 보류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현재 심석희의 고의 충돌 여부와 관련해 조사에 들어간 만큼 그 결과를 보고 시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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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고의로 충돌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심석희가 대한민국체육상 수상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13일 "심석희 선수에게 수여할 예정이던 체육상 경기 부문 시상을 보류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현재 심석희의 고의 충돌 여부와 관련해 조사에 들어간 만큼 그 결과를 보고 시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의혹은 심석희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 측이 법정에 제출했던 '변호인 의견서' 내용이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제기됐다.
평창 올림픽 당시 심석희와 A코치는 국가대표 동료들을 향한 욕설을 주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심석희는 최민정에게 "하다가 아닌 것 같으면 여자 브래드버리 만들어야지"라고 말해 고의 충돌 의혹을 증폭시켰다.
스티븐 브래드버리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앞서 달리던 선수들이 모두 엉켜 넘어지는 바람에 행운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심석희와 최민정이 함께 넘어졌다. 심석희는 페널티로 실격, 최민정은 4위의 성적을 거뒀다.
현재 빙상연맹은 심석희를 대표팀에서 격리 조치했고, 조사위원회를 꾸려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
또 심석희의 고의 충돌 의혹은 12일 문체부 국정감사에서도 거론되기도 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게 심석희의 고의 충돌 의혹이 커지고 있다면서 체육회 차원의 후속 대책에 대해 질문을 건넸다.
이기흥 회장은 "체육회와 빙상연맹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관련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며 "경기력 향상 연금 수혜 대상에서 제외하는 문제는 조사를 거쳐 관련 사실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체육상 시상 여부도 재심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체육상 시상식은 오는 15일 오후 2시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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