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입으니 더 좋은 걸로"..가격 2배 비싼 레깅스 더 잘 팔린다
13일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레깅스 브랜드 젝시믹스의 프라미엄 라인인 블랙라벨 시리즈 9월 판매량이 전월대비 80.7% 늘었다. 특히 '블랙라벨 시그니처'는 전월대비 113.4%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
젝시믹스 측은 "이미 많은 경로를 통해 레깅스를 접하고 다양한 야외활동에서 레깅스를 자주 입어본 소비자들이 가성비 중심에서 고품질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로 변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현상은 올해 초부터 유통업계를 강타한 코로나19 보복소비와 맞물리며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 젝시믹스 레깅스 매출 비중에서 프리미엄 라인인 블랙라벨 시리즈는 55%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특히 최근 음악 채널 Mnet에서 방영 중인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의 출연진이 해당 레깅스를 입고 나오며 더욱 인기를 누리는 모습이다.
젝시믹스에 따르면 해당 방송 중에 선보인 7개 팀의 착용의상 8종의 레깅스의 판매량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프라우드먼이 착용한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은 9월 다섯째주 판매량이 전주 대비 146.5%로 크게 늘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프리미엄 라인인 블랙라벨 시리즈의 10월 판매량 역시 추석 연휴 기간부터 급증한 뒤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레깅스 시장 규모는 7620억원까지 성장했다. 올해의 경우 코로나 사태 속 패션 아이템으로 더욱 인기를 누림에 따라 그 시장 규모가 1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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