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통제센터 불법점거 50여일만에 종료

옥승욱 2021. 10. 1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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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협력사 비정규직 노조가 자회사 채용을 거부하며 당진제철소 통제센터를 불법점거한 지 50여일 만에 생산현장으로 복귀한다.

13일 현대제철과 협력사 노조 양측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날 오전 당진제철소에서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입회하에 사내 협력사, 협력사 노조 등과 3자간 특별협의를 개최하고, 현재의 불법점거농성 상황 해소와 공장 정상화를 골자로 하는 안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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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노사정 특별협의서 공장 정상화 합의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현대제철 협력사 비정규직 노조가 자회사 채용을 거부하며 당진제철소 통제센터를 불법점거한 지 50여일 만에 생산현장으로 복귀한다.

13일 현대제철과 협력사 노조 양측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날 오전 당진제철소에서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입회하에 사내 협력사, 협력사 노조 등과 3자간 특별협의를 개최하고, 현재의 불법점거농성 상황 해소와 공장 정상화를 골자로 하는 안에 합의했다.

노조는 최종합의와 함께 통제센터 불법점거농성을 즉시 해제하고 퇴거하기로 했다. 이로써 현대제철 통제센터 근무자 약 530여명은 일터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협력사 근로자들 역시 공장 정상화를 위해 파업을 중단하고 생산현장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지난 9월1일 현대제철은 지분 100%를 출자해 당진(현대ITC), 인천(현대ISC) 포항(현대IMC) 등 3개 지역에 계열사를 출범했다. 이와 함께 5000여명의 사내 협력사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고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비정규직 노조는 자회사 고용에 대해 '간접고용에 불과하다'며 본사 직고용을 요구했다. 요구가 관철되지 않자, 급기야 지난 8월 23일부터 당진제철소 통제센터를 불법 점거했다.

현대제철의 협력사 비정규직 채용은 국내 민간 제조업체가 자회사를 통해 협력사 근로자들을 정규직화한 첫 사례다. 기존 협력사 체제보다 임금 및 복지수준 등 처우개선을 통해 향상된 근무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호평이 이어졌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통제센터불법점거농성 사태 해소와 함께 공장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매진할 것"이라며 “새로 출범한 계열사들 또한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고 시행 초기임에도 큰 문제없이 공장들이 정상가동 되고 있다.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 확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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