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총재 만난 홍남기 "내년에도 확장재정"

강민성 2021. 10. 1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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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만나 "한국은 내년에도 확장 재정 편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의 면담에서 "(한국은) 백신 접종률 제고를 통해 단계적 일상 회복을 준비 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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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 12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만나 "한국은 내년에도 확장 재정 편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의 면담에서 "(한국은) 백신 접종률 제고를 통해 단계적 일상 회복을 준비 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이다. 그는 "IMF가 세계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한 데 비해 한국의 성장 전망을 유지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IMF는 앞서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1%포인트 낮춘 5.9%로 제시했지만 한국의 성장률은 4.3%로 7월 전망을 유지했다.

그는 이어 "국경 간 자본흐름 확대로 전통적 거시정책이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각 국가 상황에 맞는 맞춤형 정책 권고가 필요하다"고 IMF에 요청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급변하는 경제·금융 정책환경에 따라 유연한 접근이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한다"며 "각국 경험과 참여를 통해 IMF의 공식입장을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세계 경제 회복세는 지속되지만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국가 간 성장격차도 더욱 장기화될 우려가 크다"면서 "공급망 차질, 코로나 확산, 인플레이션 등으로 하방리스크 가중되고 있어 백신 보급 등 정교한 정책 구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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