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구두' 신정윤, 정유민에 "결혼식 조금만 미루자"
[스포츠경향]
‘빨강 구두’ 소이현이 최명길에게 로라를 달라고 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에서는 신정윤에게 끝까지 거짓말하는 소이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젬마(소이현)는 자신에게 사과하는 윤현석(신정윤)에게 “내가 더 쓰레기죠. 처음부터 내 감정 숨기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사실 현석 씨는 남자보다는 친구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자꾸 시간이 지날수록 남자로 느껴져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너무 자주 봤나 봐요 회사에서. 오해하지 말아요. 나 절대 술 먹고 실수한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나한테 미안해하지도 죄책감 갖지도 말아요”라고 덧붙였다.
이에 윤현석은 “사실 나 그날 밤 아무것도 기억이. 툭 터놓고 말할게요. 우리 둘 진짜 무슨 일 있었어요?”라고 물었고 김젬마는 말없이 그를 쳐다봤다.
윤현석을 부른 권혜빈(정유민)은 “용서해 줄게. 오빠 말대로 실수잖아. 그래서 용서하겠다고. 그러니까 다 잊자. 술 마시고 실수할 수도 있지. 이해해. 대신 앞으로는 김젬마랑 다신 엮이지 마. 오빠 나 고맙지? 내 말 이해하지?”라고 말했다. 이에 윤현석은 “나한테 생각할 시간을 좀 줄래? 혼란스러워서. 일단 결혼식 조금만 미루자”라고 말했다.
한 달만 더 진지하게 생각해보겠다는 윤현석에 권혜빈은 “안 돼. 할머니는 어쩌고 아빠랑 엄마한테는 뭐라고 할 건데. 벌써 청첩장도 돌렸고 드레스도 맞췄는데 뭘 어쩌라고. 김젬마 때문에 그래? 걔가 결혼하지 말래? 아니면 아무 말 말고 결혼 해. 김젬마 미국으로 갈 거야”라고 밝혔다.
민희경(최명길)은 김젬마에게 미국지사 지원 서류와 돈을 건넸다. 떠나라는 그에 김젬마는 “싫은데요? 내가 왜. 로라를 주세요. 그럼 떠날게요. 시궁창이든 지옥이든 내 인생이야. 권혜빈 눈에서 눈물 나니까 마음이 아파서 못 견디겠어요? 난 매일 피눈물 흘리면서 살았어. 권혜빈도 알아야 해. 당신도 알아야겠지. 피눈물 맛이 어떤 건지”라고 말했다.
그 말에 민희경은 김젬마에게 돈을 던지며 “내가 피눈물 맛을 모를 줄 알아?”라고 소리쳤고 윤현석이 들어왔다. 나가라는 말에 윤현석은 “저 때문에 이러시는 것 같은데 젬마 씨는 아무 잘 못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뺨을 내려친 민희경은 “입 닥쳐. 술 때문이라고 비겁하게 변명할 생각하지 마. 그런 인간이 제일 재수 없고 혐오스러우니까”라고 분노했다.
한편 KBS2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만나볼 수 있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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