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악재' 털어낸 LG, 고속충전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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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리콜 불확실성을 해소한 LG가 고속성장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리콜 악재를 원만히 해결하면서 추진해온 전장사업 강화와 기업공개(IPO) 등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13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LG전자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쉐보레의 전기차 볼트의 배터리 화재 문제에 대한 리콜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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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1조4000억·GM 1000억 부담
증권가 "LG엔솔 불확실성 해소"
기업공개 위한 동력 다시 확보
화학, 2021년 양극재 매출 1조 넘을 듯
특히 LG화학은 친환경 지속가능성 분야와 배터리 소재 등 신성장동력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 1위 종합 배터리(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13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LG전자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쉐보레의 전기차 볼트의 배터리 화재 문제에 대한 리콜에 합의했다. LG 측이 부담하는 리콜 비용은 1조4000억원이며 GM은 약 1000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이날 GM 측은 앞서 볼트 리콜을 위해 설정한 충당금 약 20억달러(약 2조3000억원) 중 19억달러(약 2조2000억원)를 LG와의 합의를 통해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3사의 합의 내용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를 통해 이번 리콜 비용의 대부분을 LG가 부담하고 1000억원 정도만 GM이 부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LG와 GM의 합의 내용이 다르다는 주장도 있었으나, LG는 GM 측이 사전에 설정해둔 충담금을 회계상 처리하기 위한 것이며 “3사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부담 비용은 약 1조40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볼트 구형 모델은 전수교체, 신형은 선별교체를 통해 배터리 리콜에 돌입하게 된다.
한편, 글로벌 배터리 기업으로 우뚝 선 LG화학은 올해 양극재에서만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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