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與원로들과 상견례..이해찬 "귀열고 진인사 대국민"(종합2보)

고상민 2021. 10. 1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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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3일 당 상임고문단과 오찬을 겸한 상견례를 갖고 "민주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개인이 아니라 민주당의 승리, 민주개혁 진형의 승리, 4기 민주정부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상견례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고문님들 일치된 의견이 내년 선거는 이 나라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라는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이기는 것이 이재명 개인의 명예를 위해서가 아니고 우리 민주당의 사명이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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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단 "원팀 구성해 정권재창출" 당부..문희상 "이낙연 역할 기대"
상임고문들과 기념촬영하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당대표-상임고문단 간담회에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용득, 오충일, 김원기 상임고문, 송영길 대표, 이 후보, 임채정, 이용희, 이해찬, 문희상, 추미애 상임고문. 2021.10.13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고상민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3일 당 상임고문단과 오찬을 겸한 상견례를 갖고 "민주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개인이 아니라 민주당의 승리, 민주개혁 진형의 승리, 4기 민주정부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견례에서 "내년 대선은 민주개혁 진영의 승리가 중요한 선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이 대전환의 분기점에 서 있다. 불공정과 불평등으로 격차가 생겼고 저성장으로 인한 기회 부족이 국민 사이의 분열과 갈등 요인이 되고 있다"며 "어떤 사람도 부당하게 불이익을 받지 않는 억울함 없는 공정한 사회, 기회 넘치는 성장 사회가 돼야 한다"고 했다.

이 자리에는 이해찬 문희상 김원기 오충일 이용득 임채정 이용희 추미애 상임고문 등 과거 당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경선 후보였던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도 상임고문이지만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당 원로들과의 공식 자리인 만큼 자격 시비가 붙은 이 후보로선 당의 정통성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송영길 대표는 "특정 계파나 조직에 속하지 않고 실력과 성과로 평가받아 온 이재명 후보의 선출은 새로운 변화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열망을 대변한다"며 "용광로 선대위를 만들고 상임고문님들의 지혜를 얻어 147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당 출신 국회의장 앞 지나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당대표-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임채정, 문희상 전 국회의장 등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들 앞을 지나하고 있다. 2021.10.13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상임고문들은 이 후보에게 원팀 구성을 통한 정권 재창출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해찬 전 대표는 이 후보에게 "늘 귀를 열고 '진인사 대천명'이 아닌 '진인사 대국민'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4기 민주정부 창출로 국격을 격상시키는 이재명 정부를 만들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어 "앞으로 다섯 달이 남았는데 힘든 여정이 될 것이다. 여러 번 위기가 올 텐데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위기 때 혼연일체가 돼 잘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희상 고문은 당 경선이 훌륭히 마무리된 데에는 "이낙연 후보가 끝까지 경쟁해줬기 때문"이라며 "이낙연 후보가 앞으로도 경쟁자를 넘어 훌륭한 파트너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원기 고문은 "이재명 후보를 보니 정권을 재창출할 좋은 기운이 느껴진다. 기분이 좋다"고 덕담했고, 임채정 고문은 "이 후보의 발언을 들어보니 밑반찬이 잘 준비된 것 같다. 상을 잘 차려서 국민들에게 제공하자"고 했다.

다만 오충일 고문은 "이재명 후보가 선출된 이후 걱정스러운 모습이 있었다, 빨리 수습해주길 바란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상견례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고문님들 일치된 의견이 내년 선거는 이 나라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라는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이기는 것이 이재명 개인의 명예를 위해서가 아니고 우리 민주당의 사명이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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