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꿔야" 홍·유 직격..'2대2' 토론
[뉴스데스크] ◀ 앵커 ▶
국민의힘 후보들은 오늘 제주에서 TV 토론을 벌였습니다.
토론에 앞서 윤석열 후보는 홍준표, 유승민 후보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는데, 실제 토론이 시작되고 봤더니 윤석열·원희룡 대 홍준표·유승민의 2대 2 구도가 됐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당내 주자들의 공세에도 "우린 깐부 아니냐"며 원팀 정신을 강조했던 윤석열 후보는 홍준표·유승민 두 후보를 싸잡아 몰아붙였습니다.
윤 후보는 제주 당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선배들이 제대로 했으면 선거에서 이렇게 박살이 낫겠냐"며, "무슨 면목으로 또 나와 민주당 프레임으로 공격을 하냐"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이게 도대체 야당의 대선 후보가 할 소리입니까? 정말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게 낫습니다!"
TV토론이 시작되자 윤 후보는 홍준표 후보의 제주 '카지노 공약'을 도마 위에 올렸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제주도를 라스베이거스 식으로 이제 개발을 하시겠다고 (했는데)… 안 그래도 이 난개발 때문에 지금 제주의 환경이 죽을 판인데…"
[홍준표/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그렇게 생각한다면 도로도 만들지 말아야죠."
반면 원희룡 후보에겐 덕담을 이어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법조인들도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제주도) 지사로서 공부를 해가지고 그렇게 대처하신 거에 대해서는 참 높이 평가합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감사합니다."
홍 후보는 유승민 후보가 거듭 문제 삼았던 윤 후보와 역술인과의 관계를 캐물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현 제주공항을 확장하는 안은 어떻습니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어렵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 생각은 해봤습니다만…"
[홍준표/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천공 스님 유튜브를 보니까 제주공항 확장안이 좋다고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윤석열/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모르겠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복지정책을 놓고 윤 후보와 설전을 벌였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국가 부채도 더 늘리지 않고, 세금도 더 늘리지 않으면서 복지를 하는 방법이 아예 없거든요."
[윤석열/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유 후보님 말씀대로 증세도 필요합니다. 증세도 필요한데…"
[유승민/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증세가 필요하다고요? 아니 지난번에 부가세 인상에 대해선 반대하셨잖아요."
4인 주자들은 이틀 뒤엔 1대1 맞수 토론에서 다시 맞붙습니다.
MBC 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강흥주(제주) / 영상편집: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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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창순, 강흥주(제주) / 영상편집: 장동준
신수아 기자 (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307037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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