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3개월..이 시각 런던 거리는?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제, 런던에 가 있는 박윤수 기자를 직접 연결해서 지금 이 시간 런던의 풍경을 살펴보겠습니다.
저희 취재기자가 해외 출장을 가고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것도 사실 저희 역시 최근 들어서 다시 가능해진 보도입니다.
박윤수 기자!
◀ 기자 ▶
네, 저는 지금 영국 런던 소호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 ▶
지금 마스크를 벗고 있는데 박 기자도 백신 접종은 다 마친 거죠?
◀ 기자 ▶
네, 저도 접종을 완료하고 2주가 지났습니다.
◀ 앵커 ▶
주변을 보니까 런던 시민들 대부분 마스크를 안 쓰고 있어요.
◀ 기자 ▶
네, 카페와 식당, 극장과 클럽이 모인 이곳 소호는 런던에서도 가장 붐비는 거리입니다.
서울로 치면 홍대 앞이나 이태원과 비슷한데요.
지금이 정오 무렵인데 식사하는 사람들, 카페에 모여앉아 이야기 나누는 사람들, 또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치는 모습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길가에서 마스크 쓴 사람, 거의 찾아볼 수 없고요.
카페나 상점 같은 실내에서도 마스크 벗은 사람이 훨씬 더 많습니다.
코로나 이전의 일상을 런던 시내 거의 모든 장소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앵커 ▶
일상으로 돌아가는 만큼 확진자 수는 반대로 급증할 거란 말이죠.
그런데도 영국인들은 온전하게 감당을 하겠다는 거잖아요?
◀ 기자 ▶
네, 일단 이곳 사람들은 하루 확진자 수가 몇 명인지에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는 집에서 쉬면서 회복하고, 위중증인 경우에만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는데요.
정부 발표를 보면, 영국에서는 매일 3~4만 명 정도 신규 환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보다 10배에서 20배 정도 많은 건데요.
하지만 이 중 병원 입원 환자는 700여 명에 불과하고, 위중증 환자 병상도 모두 8천 개 미만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재택치료를 받고 있다는 건데요.
백신 접종 완료율이 66%로 상당히 높은 상황이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크게 줄었기 때문에 이런 대응이 가능합니다.
코로나가 위험한 병인 건 맞지만, 국민들이 일상을 반납하면서까지 대응할 시점은 지났다는 게 영국인들 생각인 거죠.
물론 방역을 해제한 영국의 코로나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무조건 영국의 사례를 따라간다기보다 장단점을 잘 분석해 한국 사정에 맞는 일상회복을 추진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런던에서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이성재 / 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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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성재 / 영상편집: 이지영
박윤수 기자 (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307034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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