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매춘" 발언 류석춘, 이용수 할머니·윤미향 등 증인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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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강의에서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가 이용수 할머니를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류 전 교수 측은 어제(12일) 서울서부지법에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를 포함해 윤미향 의원과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일본인 니시오카 쓰토무 교수, 인터넷매체 대표 A 씨 등 5명에 대해 증인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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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강의에서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가 이용수 할머니를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류 전 교수 측은 어제(12일) 서울서부지법에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를 포함해 윤미향 의원과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일본인 니시오카 쓰토무 교수, 인터넷매체 대표 A 씨 등 5명에 대해 증인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류 전 교수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입장이 서로 다른 이들을 법정으로 불러내 양측 의견을 들어보겠다는 취지”라고 전했습니다.
류 전 교수 측은 여성가족부의 ‘위안부 피해 사실 증명 문건’에 대한 사실조회도 함께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오늘(13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류 전 교수의 명예훼손 혐의 공판에서 이 전 교수와 A 씨에 대한 증인 신청은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이 전 교수와 A 씨에 대한 증인신청을 이미 한 차례 기각한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법원은 이용수 할머니를 포함한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추후 공판 과정에서 증인신청을 받아들일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 당사자이자 인권 운동가로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 지원 단체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을 지냈습니다. 일본인 교수 니시오카 쓰토무 씨는 위안부 강제연행을 부정하는 취지의 주장을 편 인물입니다.
류 전 교수는 2019년 연세대 사회학과 전공과목인 ‘발전사회학’ 강의 중 50여 명의 학생에게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매춘에 종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위안부가 된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해 기소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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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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