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회주의인데 전기료는 자유화?.. 전력난 어느 정도길래

서지은 기자 2021. 10. 1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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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전력난에 시달리는 중국이 전력 생산을 독려하기 위해 전기료 자유화 방침을 밝혔다.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모든 전력이 100% 시장 거래를 통해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금까지 석탄 화력발전으로 얻은 전기의 70%만 시장가격을 적용했다.

또 중국 정부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석탄 발전을 억제하는 조치를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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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극심한 전력난에 시달리는 중국이 전기료 자유화 방침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7월 중국 허베이성 송전탑의 모습. /사진=로이터
극심한 전력난에 시달리는 중국이 전력 생산을 독려하기 위해 전기료 자유화 방침을 밝혔다.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모든 전력이 100% 시장 거래를 통해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금까지 석탄 화력발전으로 얻은 전기의 70%만 시장가격을 적용했다.

NDRC의 펑샤오종 부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전력회사의 운영난을 완화하고 발전소가 공급을 늘리도록 장려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 정부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석탄 발전을 억제하는 조치를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 최근 중국 전력난 원인으로 석탄 부족과 함께 지방정부의 이산화탄소 배출 억제 정책이 꼽혔다. 

앞서 중국 정부는 전기 요금을 20%까지 올리는 것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 정도 조치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석탄 전기료 자유화 카드를 빼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중국은 북한으로부터 석탄을 밀수입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중국의 정저우 상품거래소에서 석탄 선물 가격은 지난 12일 역대 최고가인 톤당 1507.8위안(약 28만원)을 기록했다. 중국은 전체 발전의 64%를 석탄 발전에 의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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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은 기자 jeseo9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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