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서비스형 AI가 경쟁우위 해법이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 규모는 해를 거듭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2025년에 다다르면 신규 기업용 앱의 90% 정도가 AI 기능을 내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AI에 대한 인식이 점차 높아짐은 물론, 서비스형 AI(AIaaS)가 고급 AI 기능에 대한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키면서 AI 시장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서비스형 AI는 무엇일까? AIaaS는 이름 그대로 서비스로서 즉시 사용 가능한 AI 소프트웨어를 일컫는다. 음성인식이나 얼굴인식과 같은 AI 기술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다. AIaaS 제공기업이 AI 기능을 클라우드에서 호스팅해 제공하면 최종 사용자가 인터넷을 통해 이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AI에 대한 탁월한 접근성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한 통계에 따르면 2017년 11억3000만 달러였던 전 세계 AIaaS 시장 규모는 2023년 108억8000만 달러까지 빠른 속도로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AIaaS는 이미 가까이에 있다. 현재 시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주요 AIaaS 솔루션으로는 챗봇, 자동 이메일 서비스 등 비교적 친숙한 AI 기술인 '봇 및 디지털 지원'과 컴퓨터 비전이나 지능형 검색을 포함한 '인지 컴퓨팅 API' 개발자가 자체 AI 모델을 구축한 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축적되는 고객 데이터를 소프트웨어가 스스로 사용해 학습을 수행하는 '머신러닝 프레임워크' 등이 있다.
접근성과 규모, 다양성, 제공사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AIaaS 기술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이점과 한계점, 적용방안을 명시해야 한다. 먼저, AIaaS는 경제적이다. 기업이 AI 역량을 직접 구축하려면 일정 수준의 초기 투자비용과 전문 지식이 필요하며 AI 모델 개발과 테스트 및 배포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개발인력의 확보와 사후관리를 위한 끊임 없는 교육 훈련도 따른다. AIaaS 솔루션을 사용하면 이러한 비용 및 관련 부담을 상대적으로 덜 수 있다.
높은 구현성과 접근성도 장점이다. AIaaS는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므로 복잡한 설치 작업이 필요 없으며 플러그인 방식을 통해 즉시 AI 기능에 접근할 수 있다. 선택 사용한 AI 기능에 대해서만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는 점에서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비용을 운영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AIaaS를 사용하면 비즈니스 목적에 따라 AI 기능을 확장하거나 축소할 수 있는데, 이러한 유연성과 확장성은 AI를 처음 시도하는 기업에게 AIaaS가 가장 적합한 솔루션인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AIaaS는 중소·중견기업이나 창업 초기 기업에 유리하다.
이처럼 다양한 장점을 지닌 AIaaS 솔루션에도 한계점은 존재한다. 첫째로, 솔루션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회사 데이터를 공급업체와 공유해야 하므로 보안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고객과의 관계에서 정보보호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프로세스에서 사용된 알고리즘이나 AI가 결과를 도출한 방법에 대해 면밀히 알기도 어렵다.
또 필요한 정보가 있을 때 공급업체가 해당 정보를 제공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점에서 타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마지막으로 AIaaS는 비용 효율성이 매우 높은 솔루션인 반면, 그 비용이 꾸준히 발생하고 기능을 추가할수록 비용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 물론 비용 상승은 비즈니스 성장에 비례해 나타난다. 따라서 추가 비용 발생 문제는 고객이 감당할 수 있다.
앞서 살펴보았듯 AIaaS는 AI 기능을 사용하기 편리한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업이 획기적인 변화를 맞이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다. 기업은 AIaaS를 제대로 알고 도입함으로써 데이터에 근거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고객과 시장에 대한 빠르고 정확한 인사이트를 확보하여 보다 현명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또한,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고 커뮤니케이션을 보다 개인화 및 자동화함으로써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
오늘날 심화되는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싶다면 AI 채택은 불가피하다. 이에 AIaaS는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AIaaS 솔루션을 선정하기 전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정보보호에 대해 고객과 명확한 이해를 공유하며 사업 규모, 예산, 팀의 기술 역량을 충분히 고려하여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것이 성공의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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