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자료제출 0건" 경기도 항의방문

김미경 2021. 10. 1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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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3일 경기도청과 성남시청을 항의방문하고 '대장동 게이트 의혹'과 관련한 자료제출이 미흡하다고 문제 삼았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정무위원회 소속인 국민의힘 의원 13명은 이날 경기도청에서 현장간담회를 열고 "이 지사의 부도덕한 행태를 국감에서 낱낱이 밝히기 위해 대장동 관련 자료를 요청했으나 유의미한 자료를 한 건도 받지 못했다"며 "대장동 사태에 관해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행안위에서 76건, 정무위에서 56건, 국토위에서 82건을 요청했는데, 단 1건도 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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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 13명이 13일 경기도청에 항의방문해 대장동 게이트 의혹과 관련한 자료제출 미흡을 비판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대선후보ㆍ당대표ㆍ상임고문단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3일 경기도청과 성남시청을 항의방문하고 '대장동 게이트 의혹'과 관련한 자료제출이 미흡하다고 문제 삼았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시아버지가 분가한 며느리 부엌살림을 뒤지는 꼴"이라고 반발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정무위원회 소속인 국민의힘 의원 13명은 이날 경기도청에서 현장간담회를 열고 "이 지사의 부도덕한 행태를 국감에서 낱낱이 밝히기 위해 대장동 관련 자료를 요청했으나 유의미한 자료를 한 건도 받지 못했다"며 "대장동 사태에 관해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행안위에서 76건, 정무위에서 56건, 국토위에서 82건을 요청했는데, 단 1건도 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성남분당갑 지역구인 김은혜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이 역사에 남는 롤모델이라고 했는데 자료 제출도 안 하고 있다"면서 "왜 치적을 가리고 숨기느냐"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이 지사에게 면담을 요구했으나 이 지사가 민주당 상임고문단과의 간담회 일정으로 도청을 비워 만나지 못했다. 대신 국민의힘은 오병권 행정1부지사 등에 '대장동 관련 국감 미제출 자료 목록'을 전달했다. 목록에는 △대장동 개발 사업추진 일자별 경과 △대장동 개발사업 조성원가, 분양가격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성남시장에게 보고한 일자 및 내용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임용하게 된 절차 및 경위 등이 포함됐다.

이 지사는 경기도로 몰려간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들이 법을 위반하고 있다"면서 "국회는 지방사무에 아무런 감사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요구한 대다수 자료가 기초자치단체인 성남시 관할 사무라는 주장이다. 이 지사는 "지금 (국민의힘 의원들이) 자료 안 낸다고 경기도에 와 있나 본데, 상식적으로 대장동 개발사업 자료가 경기도에 있을 수 있겠냐"면서 "대장동 개발사업 자료는 성남시 자료이기 때문에 경기도에 일체 자료가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국민의힘의 항의방문에 대해 "건국 이래 가장 쓸모없고 부끄러운 제1야당의 현주소"라고 맹비난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국감장을 팽개친 채 경기도청과 성남시청을 순회 방문하는 쇼를 벌였다"며 "국민의힘이 정쟁의 끝판왕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김미경·한기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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