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남편' 엄현경, 정성모에 오승아 악행 폭로 [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1. 10. 1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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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MBC 방송 캡처


‘두 번째 남편’ 과거 정성모가 지수원의 남자친구를 죽였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서는 오승아의 만행을 폭로한 엄현경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봉선화(엄현경)는 한옥 베이커리 영업 정지를 시킨 윤재경(오승아)을 찾아가 육탄전을 벌였다. 윤재경을 내팽개친 봉선화는 “너, 날 건드리는 건 상관없지만 내 직장까지 건드리는 건 용서 못 해. 반드시 네 짓이라는 거 밝혀낼 거니까 각오해”라고 경고했다.

문상혁(한기웅)은 주해란(지수원)이 지하로 내려가는 것을 훔쳐봤다. 주해란은 지하 방에 있던 아기 신발을 소중하게 바라보며 “빛나야. 우리 아가”라고 애절하게 말했다.

윤재민(차서원)은 악의적으로 글을 올린 것을 보고 댓글 반응을 살펴봤다. 그는 “이거 엄청 악의적이네. 보상을 바라고 이런 짓을 일삼는 것 같은데 잡아서 고쳐줘야 해”라고 말했다.

배서준(신우겸) 컴퓨터 CCTV를 본 윤재민은 꿀벌 유치원 옷을 입은 어린아이를 발견한다.

만년필이 없어진 주해란은 윤대국(정성모)에게서 만년필을 선물 받아 당황했다. 그는 윤대국에게 만년필을 가져갔냐고 물었다. 그러나 윤대국은 대답하지 않고 “그거 스위스에서 수제로 제작한 만년필인데, 구하느라 힘 좀 썼어요. 왜, 선물 마음에 안 들어요? 그건 너무 낡았어. 당신한테는 안 어울리니까 버려요”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만년필을 돌려달라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는 주해란에 윤대국은 “당신 남편은 나야. 나하고 30년을 살면서 자식도 낳았어. 내가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면서 그깟 만년필로 날 비참하게 만들어? 나 당신 하나 보고 여기까지 달려왔어. 만식이 그 자식은 과거야. 당신의 현재와 미래는 나라고!”라고 소리쳤다.

주해란은 “그 만년필은 내 청춘이에요. 그 사람과 나, 당신과 함께 우리 세 사람의 추억이 깃든 거잖아요. 그 이상도 이하고 아니에요. 서운해지려고 하네요. 나랑 30년을 살면서 아직도 나를 오해하고 있었다니. 그저 그 사람만 내 가슴에 있었다면 나 당신과 살지 않았어. 그걸 왜 몰라”라고 말했다.

주해란을 끌어안은 윤대국은 “말해 줘. 당신 나랑 살면서 고맙다, 미안하다는 말은 했어도 한 번도 사랑한다는 말은 안 했어”라고 따졌으나 주해란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꿀벌 유치원에 함께 가자는 윤재민에 봉선화는 “이제 대국 제과 정직원이라면서요. 그럼 바쁜 거 아니에요? 내일 휴일도 아닌데 뭘 어떻게 도와주겠다고요. 윤재민 씨 회사일 해야죠. 안 도와줘도 돼요. 이건 한옥 베이커리 일이니까 제가 알아서 할게요. 재민 씨는 여기랑 상관도 없잖아요”라고 말했다.

그 말에 윤재민은 서운함을 느끼며 “사람 마음도 몰라주고 너무하네요 정말”이라며 가게를 벗어났다. 집에 돌아와 물고기를 보던 봉선화는 “내가 너무 예민하게 굴었나. 그래도 날 많이 걱정해주던 사람인데. 그러고 보니 고마웠던 순간들이 참 많았네”라고 윤재민을 떠올렸다.

MBC 방송 캡처


유치원을 찾아간 봉선화는 엄마의 손을 잡고 나오는 아이를 발견했다. 할 말 없다는 엄마에게 봉선화는 정말 빵에 철 수세미와 바퀴벌레 다리가 나왔냐고 물었다. 봉선화는 “원호 보기 부끄럽지도 않으세요? 맘카페에 글을 올리신 분과 같은 일로 엮일 수가 있어요. 사실대로 말해주시면 어머니께 피해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고 아이의 엄마는 소리치며 화냈다.

이때 봉선화는 바퀴벌레 다리가 아닌 귀뚜라미 다리라고 말했고 원호는 가방에서 귀뚜라미를 꺼내며 “이거 제 친구예요. 내 친구 한 마리 죽었는데 엄마가 묻어준다고 가지고 갔어요”라고 말했다.

윤대국, 주해란을 찾은 봉선화는 한곱분(성병숙) 사고를 묻는 두 사람에게 휴대폰 녹음을 켰다. 녹음에는 원호가 귀뚜라미에 관해 이야기하는 내용이었고 더 듣자는 봉선화에 윤재경은 “여기가 한옥 베이커리 변명 들어주는 데인 줄 알아요? 당장 나가요”라고 말했다.

봉선화는 “경찰서로 먼저 갈까 하다가 그래도 인정상 여기로 왔습니다. 저희 한옥 베이커리에 누명을 씌워 영업 정지당하게 한 범인이 여기 있어서 왔는데 경찰서로 갈까요?”라고 받아쳤다.

녹음에는 의뢰인이 대국 제과 윤재경 팀장이라고 말하는 것이 나왔고 윤재경 녹취록까지 공개됐다. 이게 주해란은 충격을 받았고 윤대국은 “봉선화 씨. 이 일은 내가 처리하겠습니다. 경찰서에 가지 않고 날 찾아온 건 신고할 생각이 없는 거로 봐도 되는 거죠?”라고 물었다.

주해란과의 친분 때문에 경찰서로 바로 가지 않았다는 봉선화는 윤대국에게 윤재경 처분을 맡긴다고 말했다. 왜 그런 짓을 했냐고 역정을 낸 윤대국은 “상식적으로 생각해봐. 네가 한옥 베이커리와 무슨 억하심정이 있다고 의도적으로 사람을 풀어서 그런 짓을 해. 이유가 있을 거 아니야”라고 물었다.

윤재경은 “분했어요. 봉선화 씨가 우리 집에 왔을 때 제가 따로 불러서 사과까지 했는데 받아주지도 않았어요. 제가 생각할 때 봉선화 씨가 어머니한테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 같아요. 뭘 바라고 접근한 것 같다고요. 아무래도 수상한 게 많아요 봉선화 씨”라고 해명했다.

그 말을 들은 윤대국은 경위서를 쓰고 자숙하라고 말했다. 집에 돌아온 윤재경은 문상혁에게 “아버지가 실망하셨을 거야. 어떻게 하냐고. 봉선화 이 계집애 때문에 나 완전히 망했어”라고 소리쳤다.

윤대국은 주해란을 데리고 계곡으로 향했다. 그는 “여기, 오랜만이지? 여기쯤이었을 거야. 만식이 보내준 데가. 당신은 모를 거야. 내가 만식이한테 얼마나 미안해하는지. 내가 만식이를 구해주지 못했잖아요. 용서를 빌고 싶어서 왔어”라고 말하며 무릎을 꿇었다.

만식이에게 사과하는 윤대국을 주해란은 분노에 넘쳐 주먹을 꽉 쥐었다. 과거 만식이는 회사 일로 자수 하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윤대국에게 이야기했다. 이에 몸싸움하게 된 윤대국은 “해란이 내가 먼저 좋아했어”라며 만식이를 때리기 시작했고 결국 계곡에 빠진 그를 구해주지 않았다.

과거를 떠올린 윤대국은 주해란을 껴안고 “당신도 힘들었을 거야. 여기서 만식이 기억 다 흘려버려. 만년필 간직하던 그 친구 오래 기억하고 있었던 거 같은데 다 여기서 털어버려”라고 말했다.

그 말에 주해란은 끓어 넘치는 분노를 삼켰다.

한편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은 매주 월~금 오후 7시 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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