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어린 새꼬막 털이 한창..채묘율도 높아

이성각 2021. 10. 1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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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전국 새꼬막 양식의 80% 이상이 여수 여자만 등 전남 남해안에서 나는데요.

새꼬막 양식은 바다에서 갓 부화한 새꼬막 종자를 그물에 달라붙게 한 뒤 다시 바다에 뿌리는 게 양식의 성공여부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일인데요.

이 작업이 한창인, 여수 여자만을 이성각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전남 남해안의 대표적인 청정 바다 여수 여자만입니다.

드넓게 펼쳐진 바다 위에서 어민들이 두 달 전 내려놨던 그물을 끌어올립니다.

촘촘한 그물망이 온통 검붉은 펄로 메워져 있는 듯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쌀한톨 크기보다 작은 알갱이들이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모두 새꼬막 씨앗인 어린 종자들입니다.

[김정수/여수 달천어촌계장 : "눈에 새꼬막이냐 아니냐 할 정도로 작은 것도, 우리가 볼펜으로 점 하나 찍어 놓은 같은 크기에서도 이식을 하면 잘 크는데, 이 상태는 좋습니다."]

지난 6월과 8월 사이에 갖 부화해 바다에 떠돌던 새꼬막 유생들이 어민들이 쳐놓은 그물에 붙어 그 사이에 자란겁니다.

어민들은 그물을 양식장으로 옮겨 새꼬막 씨앗을 털어내고, 1년 뒤에 수확하는 겁니다.

벼농사의 모내기와 같은 새꼬막 채묘와 이식은 내년 수확량을 가늠할 수 있는데, 새꼬막 종자가 그물에 달라붙은 비율, 이른바 채묘율은 예년보다 좋은 편입니다.

[박남도/전남해양수산과학원 어촌지도사 : "전체적으로 새꼬막과 해적생물인 종밋의 부착율을 따지고 보면 60~70% 정도는 새꼬막이 우점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꼬막비빔밥'의 인기와 함께 가정간편식으로도 수요가 늘고 있는 새꼬막, 올해 새꼬막 채묘와 종패 털이를 마친 어민들은 1년 뒤 새꼬막 풍어를 기원합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최근 2년간 고흥 팔영산에서 쓰레기 185t 수거

전남 명산 가운데 고흥 팔영산에 가장 많은 쓰레기가 버려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 힘 김태흠 의원에 따르면 2019년부터 2년간 전남에서 가장 많은 양의 쓰레기가 수거된 곳은 고흥 팔영산으로 백 85톤이 수거됐습니다.

또, 같은 기간 광양 백운산에서는 백 17톤, 순천 조계산에서는 3.7톤의 쓰레기가 수거됐습니다.

광양시의회 “수어댐 녹조 대책 마련해야”

광양시의회가 진상면 수어댐 녹조 대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광양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광양 전 지역에 식수를 공급하는 수어댐에서 지난 8월 말부터 녹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수중 생태계 파괴뿐 아니라 댐 인근 주민들이 악취에 시달리는 등 광양시민의 건강이 우려되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시의회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녹조현상 발생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성각 기자 (dr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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