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안동] 고춧값 폭락.."정부 수매 절실"
[KBS 대구] [앵커]
고추 주산지인 경북 북부지역에서는 고춧값이 폭락해 농민들의 근심이 큽니다.
고추산지 자치단체들과 농협은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에 고추 긴급 수매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협 앞마당에 말린 고추더미가 한가득 쌓였습니다.
올해는 병해충 피해가 거의 없고, 작황도 좋아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풍작에도 농민들의 표정은 밝지 못합니다.
서안동농협 고추공판장에서 거래된 건고추 가격은 600그램 기준으로 평균 7천 5백원 선.
지난해보다 40% 이상 떨어졌고, 최근 5년 평균 가격과 비교해도 2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조연수/서안동농협 고추공판장 과장 : "어느 지역 할 것 없이 생산물량이 전년 대비 30%이상 늘었고, 늘어난 물량이 갈 데가 없으니까 공판장으로 집중 출하되고 있습니다."]
고춧값이 폭락한 건 생산량은 늘었지만 코로나 여파로 학교급식과 음식점 등에서 고춧가루 소비가 줄어든 영향입니다.
고추 생산비용은 600그램 당 만 원 안팎인데 농가들은 생산비도 건지지 못할 판이라고 허탈해 합니다.
판로도 문제입니다.
계약재배 물량과 공판장을 통해 소화할 수 있는 물량은 한계가 있어 농가마다 수확한 고추를 쌓아두고 있습니다.
[이준석/고추 농가 : "지금 고추 내봐야 인건비, 자재비, 비룟값,농약값 주고 나면 남는게 없어요. 그래서 쌓아놓고 있는 상태고 나중에 가격이 좀 올라가면 내놓으려고 하는데 올라갈 지 모르겠습니다."]
이 때문에 영양과 청송 등 자치단체와 전국 농협 고추협의회는 정부에 고추 5천 톤을 긴급 수매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국내 고추 재배면적의 25%를 차지하는 경북 북부지역. 고춧값 안정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영주 ‘이산서원’ 150년만에 복원 완료
영주 이산서원이 150년 만에 복원돼 오늘 봉안고유제가 봉행됐습니다.
영주시는 24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영주댐 건설로 수몰 위기에 처한 이산서원의 경지당과 지도문을 이산면 석포리로 이건하고, 사료를 근거로 학당과 숙소, 누대를 모두 복원했습니다.
1558년에 창건된 이산서원은 퇴계 선생이 행동지침과 공부하는 방법 등의 원규를 만들어 준 서원 규약의 효시로, 1871년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됐었습니다.
안동한우, 육질 등급 전국 최고
안동 한우가 육질 등급에서 전국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축산물품질 평가원이 올들어 7월까지 한우등급 출현율을 분석한 결과 안동 한우는 1등급 이상이 8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1등급 이상 출현율은 전국 평균이 74.2%, 경북 평균은 76.8%였습니다.
안동 한우는 지난해에도 1등급 이상 87.4%로 전국 최고를 차지했습니다.
이종영 기자 (mysh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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