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AME] 주고객 MZ세대 공략 나선 게임사들.. 식품·유통과 '이색 콜라보'로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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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들이 유명 식품·유통 업계와의 협업에 힘을 쏟고 있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 넥슨, 스마일게이트 RPG, 펄어비스 등 국내 게임사들이 식품·유통 업계와 이색 협업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이 식품·유통 업계와 밀착하는 배경에는 게임의 주소비층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1981~2010년생)를 공략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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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오뚜기, 캐릭터 새겨진 진라면 출시
펄어비스, '검은사막' 협업제품 속속 선봬
업계, 펀 마케팅·브랜드 인지도 효과 노려
국내 게임사들이 유명 식품·유통 업계와의 협업에 힘을 쏟고 있다. 타 업종과의 협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는 색다른 재미까지 선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 넥슨, 스마일게이트 RPG, 펄어비스 등 국내 게임사들이 식품·유통 업계와 이색 협업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데브시스터즈는 편의점 CU와 손 잡고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쿠키런: 킹덤' 홍보에 나섰다. SPC삼립과 협업해 '쿠키런 킹덤 빵' 8종을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캐릭터와 빵의 만남은 낯선 일은 아니다. 그간 국진이빵, 포켓몬빵 등이 출시돼 전국적으로 인기를 끈 바 있다. 쿠키런: 킹덤과 CU의 이번 만남 역시 캐릭터 빵 열풍을 다시 한번 기대하며 야심 차게 준비한 마케팅인 셈이다. 쿠키런 킹덤 빵은 빵 5종과 디저트 3종으로 구성됐다. △용감한 쿠키의 '용감한 미니샌드' △딸기맛 쿠키의 '상큼한 미니샌드' △슈크림맛 쿠키의 '달콤한 한입슈' △다크초코 쿠키의 '어둠의 초코롤' △퓨어바닐라 쿠키의 '상냥한 데니쉬' △에스프레소맛 쿠키의 '커피마법호떡' △라떼맛 쿠키의 '라떼 한잔 카스테라' △우유맛 쿠키의 '순백의 롤케익' 등이다. 제품은 쿠키런: 킹덤 캐릭터를 담은 띠부띠부씰 30종 중 1종과 게임 내 사용할 수 있는 쿠폰 코드도 포함하고 있다. 띠부띠부씰 뒷면의 쿠폰 코드를 사용하면 경험의 별사탕 4레벨 10개를 획득할 수 있다.
넥슨은 지난 8월 오뚜기와 제휴를 맺고 모바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진라면'의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 진라면 매운맛과 순한맛 용기에는 각각 카러플의 캐릭터 '배찌'와 '다오'의 모습이 새겨졌다. 특히 넥슨은 게임 속에서도 '진라면 카트', '진한 국물오라' 등의 아이템을 선보이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 RPG는 지난달 MMORPG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와 오뚜기의 라면 상품인 '게이머즈컵'을 묶어 '게이머즈컵 소서리스'를 출시했다. 양사의 협업은 완판 행진을 이뤄내기도 했다. 게이머즈컵 소서리스와 모코코 스티커 3종, 모코코 스마트톡, 게이머즈컵 로스트아크 젓가락 1종으로 구성된 '게이머즈컵 로스트아크 패키지'는 출시 5분 만에 준비한 물량이 모두 매진됐다. 스마일게이트는 오뚜기 외에도 '네네치킨', '맘스터치', '미스터피자' 등과 협업을 진행했다.
펄어비스는 MMORPG '검은사막'을 앞세워 이색 협업을 진행 중이다. 펄어비스는 지난 2019년 해태와 은단껌 '껌은 사막'을 내놓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사막의 열기로 바싹 구웠다'는 슬로건 아래 조미김 기업 '광천김'과 '김은사막'을 출시했다. 펄어비스는 식품 외에도 탈모샴푸 '감은사막', 남성 속옷 '검은사각' 등의 협업을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이 식품·유통 업계와 밀착하는 배경에는 게임의 주소비층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1981~2010년생)를 공략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유통 업계와의 협업은 유저들에게는 재미를 가져다주고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만들어낸다"며 "실제 유저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사뿐만 아니라 식품·유통 업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준다. 실제 넥슨 카러플과 오뚜기의 협업 이후 진라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전월 대비 29.4% 증가했다. 로스트아크와 네네치킨의 협업은 네네치킨의 일평균 발주량이 150% 증가하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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