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장동 자료 내라".. 경기도청 항의 방문

안보겸 2021. 10. 1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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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다음주 월요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출석하는 경기도 국정감사를 단단히 벼르고 있는데요.

이 지사가 국감을 받겠다면서도 자료는 내놓지 않고 있다며, 경기도청을 오늘 항의방문했습니다.

이 지사는 성남시 자료를 왜 경기도에서 찾냐며 “시아버지가 며느리집 살림 뒤지는 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의원들이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쓴 피켓을 들고 경기도청으로 들어갑니다.

오는 18일과 20일 경기도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대장동 특혜 의혹 관련 자료를 경기도가 제출하지 않자 항의 방문에 나선 겁니다.

[김도읍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행정안전위원회에서 76건, 정무위 56건, 국토위 82건, 특히 대장동 관련 자료들이에요. 단 한건도 자료가 오지 않고 있어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면담은 이 후보가 국회 일정으로 자리를 비워 불발됐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성남시청도 찾아 자료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이종배 / 국민의힘 의원]
"언론에 공개되는 정도만 (자료를)제출하고, 전혀 국회의원들이 요구하는 자료를 진정성 있게 제출하려는 자세가 없어요."

자료요구 현장에는 대장동 원주민들도 함께했습니다.

[현장음]
"지금 이재명 그분 하고 공범입니다, 공범! 성남시청은 비호 세력입니까!"

국민의힘은 경기도당에 '대장동 게이트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경기도당에서 현장 최고위회의를 여는 등 압박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성남시 자료를 왜 경기도에 와서 달라고 하냐며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국회는 그런 지방사무에 대해서 아무런 감사 권한이 없습니다. 마치 분가한 자식 집에 가가지고 시아버지가 며느리 부엌살림 뒤지는 거 같은 겁니다."

그러면서 국감에 출석해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오영롱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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