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AI 활용 전력설비 예방진단 솔루션 개발..국내 벤처와 맞손

'AI 솔루션 개발 기업' 원프레딕트와 협업
실시간 진단 가능한 예방진단 솔루션 개발
"AI·ICT 기반 솔루션으로 시장 경쟁력 확보"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일렉트릭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전력 설비 예방진단 기술을 개발한다.

현대일렉트릭(267260)은 13일 원프레딕트와 ‘온라인 전력 설비 예방진단 솔루션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원프레딕트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를 기반으로 설비 진단·고장 예측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중소기업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AI 기반의 전력 설비 진단 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클라우드 기반의 솔루션 기술을 고도화해 실시간 진단을 할 수 있는 온라인 전력 설비 예방진단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후 이를 이용해 국내외 발전사와 조선소, 석유화학사, 일반 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공동 사업도 벌일 예정이다.

또 양사는 울산 현대중공업 내 154kV 변전소를 대상으로 전력용 변압기 온라인 예방진단 솔루션 구축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케츠(Market and Markets)에 따르면 전 세계 설비 예방진단 분야의 시장 규모는 2026년 139억여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병동 원프레딕트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원프레딕트의 기술력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고객사에 선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도 전략적 파트너십의 영역을 확대해 성장 가속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40년 이상 축적한 현대일렉트릭의 전력 설비 설계·제조 노하우와 업계를 선도하는 원프레딕트의 산업 AI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국내외 산업체와 유틸리티 시장에서 적용 사례를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일렉트릭이 13일 인공지능(AI) 예지보전 솔루션 개발 기업인 원프레딕트와 ‘온라인 전력설비 예방진단 솔루션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현대일렉트릭)

박순엽 (so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