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참모총장 "故 변희수 전 하사 명복 빈다"
[앵커]
육군참모총장이 국정감사에서 고 변희수 하사의 강제전역 처분이 부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 국감에서는 부실 식단 논란을 불러온 장병 급식 문제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 전환 수술 뒤 강제 전역 처분을 받고 극단적 선택을 한 고 변희수 육군 하사.
육군의 처분이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에 대해 육군참모총장이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가 나오자 법원 판단을 존중한다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남영신/육군참모총장 : "고 변희수 전 하사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도 애도를 표시합니다."]
하지만 처분 당시로서는 육군의 강제 전역 결정은 정당했다며 항소 여부는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의원들은 군이 여전히 성 소수자 문제에 대해 미온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기동민/국회 국방위원 : "동성애자 혹은 트랜스젠더 이런 사람들이 얼마나 복무하고 있는지 조사해본 적 있으십니까? (그건 조사를 안 하고 있습니다.)"]
부실 논란을 불러온 장병들의 급식 품질 문제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최근 5년 동안 22건의 이물질 발견 사례로 시정조치를 받은 업체와 97억원 규모의 신규 계약을 맺거나 군 우대 가격을 활용하지 못하고 시중가보다 비싼 가격에 컵라면을 납품받았다고 질타했습니다.
[김병기/국회 국방위원 : "(업체가) PX에 납품하는 가격을 뻔히 알고 있습니다. 그것보다 훨씬 더 높은 조달청 군납 가격에, 더 비싸게 공급하는 게 이게 말이 된다고 보십니까?"]
의원들은 장병급식 개선사업을 시범 운영 중인 육군 32사단을 방문해 장병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식단을 직접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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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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