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지지자들, '이재명 당선 정지' 가처분 신청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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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지자들이 내일 법원에 이재명 후보의 당선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할 계획입니다.
당 지도부는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법정으로까지 번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이 이재명 후보의 당선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내일 법원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처분 신청에 이름을 올린 한 지지자는 "전국 지지자들이 뜻을 모았다"며 "무리한 사사오입 해석을 한 민주당을 대상으로 효력정지 소송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처분 신청을 위임받은 A변호사는 "과거에도 무효표 처리 논란이 있었지만 그 때는 당락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었다"면서 "이번에는 무효표 처리 방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만큼 법원에서 다툴 만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오늘 오전 SNS를 통해 소송인단 모집도 시작했습니다.
자신을 민주당 권리당원이라고 밝힌 김모 씨는 "당무위의 판단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민간 법정에 판단을 맡기고자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소송인단 모집에는 오후 6시 현재 2만 2천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법적 대응 자제를 당부하면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지지자들의 가처분 신청 관련) 그 논의는 하지 않았고요. 그런 제기도 없으셨고, 그렇게 하지 않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한 방송 인터뷰에서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의 반발을 극우성향 커뮤니티인 '일베'에 빗대며 "이런 행태는 일베와 다를바 없다"며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낙연 캠프 측은 이번 가처분 신청이 자신들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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