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강릉 '공방도시' 사업 추진..관광 자원화
[KBS 춘천][앵커]
이번에는 강릉을 연결합니다.
박민정 아나운서, 소규모 공방들이 있는 강릉시가 공방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강릉지역 곳곳에는 다양하고 특색있는 소규모 공방들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강릉시가 이런 공방들을 활성화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공방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합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릉 강문해변 인근의 한 유리 공방입니다.
바닷가 폐유리병과 직접 주운 조개를 활용해 만든 다양한 공예품을 선보입니다.
동해안의 특색을 살린 작품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면서, 최근 방문객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규모 개인 사업장이다 보니, 판매와 홍보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경화/유리 공예가 : "공방 하나하나 거의 1인 공방들이기 때문에 혼자 생산하고, 판매하고, 포장하고, 홍보하고 이게 정말 어려운 일이거든요."]
강릉시가 이런 지역 공방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올해 안에 지역의 공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안내서와 지도를 제작하고, 공예품 시범 전시·판매장도 만들어집니다.
단순한 상점을 넘어 공방을 지역 관광 자원으로 활용해 이른바 '공방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이화정/강릉시 문화도시조성담당 : "공예가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쓸 수 있는 '안테나숍(시범 상점)을 조성해서 관광 또는 쇼핑, 또는 체험에 이르기까지 공방 라이프 스타일, 공방하기 좋은 강릉 도시를 (만들 계획입니다.)"]
지역에서 오래 활동한 공예가들도 공방도시 사업을 일단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다만 실제 강릉에서 활동하는 공방 수가 강릉시가 추정하는 백여 개의 두세 배에 이른다며, 적극적인 소통 행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석희숙/강릉시수공예협회장 : "지금 근 한 2년째 공예가들끼리도 단절돼 있거든요. 어려움 같은 걸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신다면 (좋겠습니다.)"]
강릉시는 아직 사업이 초기 단계인 만큼, 올해 전수조사를 통해 지역의 공방예술인 현황을 파악하는 등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최근 강릉의 상징이 된 커피보다 더 오랫동안 지역을 지켜온 강릉 공예가 '공방도시' 사업을 통해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제22회 신사임당 미술대전 수상작 강릉아트센터서 전시
제22회 강릉 신사임당 미술대전 수상작 전시회가 오는 17일까지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립니다.
이번 미술대전에는 동·서양화와 디자인, 서예 등 8개 분야에서 4백여 점의 작품이 출품됐고, 이 가운데 245점이 입상했습니다.
속초시의회,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조례안 의결
속초시의회는 오늘(13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김명길 의원이 발의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했습니다.
해당 조례안에는 속초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산모가 전문 관리사를 통한 건강관리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본인 부담금의 최대 90%를 지원할 수 있는 내용 등이 담겨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한희조 기자 (gmlwh10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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