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과 감성> 지구인의 극한 화성 생존기..영화 '마션'
[EBS 저녁뉴스]
오늘 <지성과 감성>에서는 10월에 EBS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영화 두 편을 소개해드릴 텐데요.
홀로 화성에 남은 과학자의 극한 생존기를 유쾌하게 담은 영화 <마션>과, 자신이 '대기만성형' 인간이라 굳게 믿고 있는 한 남자와 그 가족의 이야기, 영화 <태풍이 지나가고>입니다.
지금 미리 만나 보시죠.
[리포트]
화성을 조사하던 나사의 아레스3 탐사대 대원들은 강력한 모래폭풍을 만나게 되고, 서둘러 탈출하는 과정에서 순식간에 사고가 일어납니다.
- 조심해! 와트니!
- 경고. 수트 파손 감지
와트니가 죽었다고 생각한 대원들은 어쩔 수 없이 그대로 화성을 떠나지만, 그는 극적으로 살아 있었죠.
다음 탐사대가 화성에 오기까지 남은 시간은 4년.
와트니는 홀로 화성에서 살아내야 합니다.
- 6인분 보급 식량을 68일 치 가져왔는데. 혼자가 됐으니300일 치가 됐고 아껴 먹으면 400일 치죠. 그래서 아무것도 자라지 않는 이 행성에서 3년 치 식량을 재배할 방법을 찾아야 돼요. 다행히도 전 식물학자예요
와트니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기지 안에서 감자를 키우고,
지구와 어떻게든 통신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화성을 헤매는데요.
사실, 지구에선 그가 살아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 '내가 보입니까?'
영화 <마션>은 뜻하지 않게 홀로 화성에 남게 된 과학자의 극한 생존기를 유쾌하게 그린 작품인데요.
주인공이 과연 화성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지, 지구로 돌아가기 위한 그의 노력은 어떤 결말을 맺을지, 흥미로운 스토리가 눈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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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도 더 전에 받은 문학상 하나가 유일한 자랑거리인 료타.
소설 취재를 핑계 삼아 흥신소에서 일하고 있는 그는 수년째 작가라는 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버는 돈은 도박과 복권으로 족족 날리고, 이혼한 아내에게 양육비를 주지 못해 한 달에 한 번 만날 수 있는 아들에게까지 걱정을 끼치는 아빠입니다.
- 이걸로 할래
- 원하는 걸로 골라. 미즈노로 사줄게
- 그래도 돼?
- 당연하지
강력한 태풍이 예고된 그날, 아들과 어머니 집을 방문한 료타는 아들을 데리러 온 전처와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죠.
- 그렇게 열심히 아빠 노릇 할 거였으면 같이 살 때 잘 하지 그랬어
- 그러게 말야
영화 <태풍이 지나가고>는 과거를 잊지 못한 채 사는 한 남자가 헤어진 가족과 하룻밤을 함께 보내고 새로운 내일을 맞이하게 되는 이야기인데요.
태풍이 몰아치는 밤이 지나고, 이 가족에겐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요?
- 아빤 뭐가 되고 싶었어? 되고 싶은 사람이 됐어?
- 아빠는 아직 되지 못했어. 하지만 되고 못 되고는 문제가 아냐. 중요한 건 그런 마음을 품고 살아갈 수 있느냐 하는 거지
영화 <마션>은 오는 17일 EBS <일요시네마>에서, <태풍이 지나가고>는 오는 22일 <금요극장>에서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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