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 크게 낮춰..G7 중 하락폭 가장 커"

류호성 2021. 10. 1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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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여전하고 인플레이션과 세계적 공급난 때문인데, 특히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G7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이 낮아졌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제통화기금 IMF가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9%로 발표했습니다.

지난 7월 6%에서 0.1% 포인트 낮춘 겁니다.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이 세계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기타 고피너스/국제통화기금 수석이코노미스트 : "코로나19 델타 변이와 국제 공급망 붕괴로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몇 달 전보다 전반적으로 위험 수준이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전망치 하향이 두드러졌습니다.

미국은 6%로 7월 전망과 비교해 1%포인트나 내려갔습니다.

G7 국가 가운데 전망치가 가장 많이 내려갔습니다.

게다가 조 바이든 정부의 경기 부양 예산이 제때 의회를 통과 못 하면, 성장률은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메건 그린/하버드 케네디스쿨 연구원 : "미국이 경제를 재개하면서 수요가 급증했지만, 기업들은 제품 생산과 해운 상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공급망의 붕괴가 발생하고 있고, 이로 인해 가격도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보다는 적지만, 중국 역시 8%로 성장률 전망치가 0.1%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공공 투자의 감소가 하락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국제통화기금은 내년 중반부터 물가 상승률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러나 국제적인 공급난 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류호성 기자 (ryu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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