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입찰 담합 의혹 여·야 공방 가열
[KBS 춘천] [앵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담합 의혹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시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강원도의회에서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강원도지사를 상대로 한 도정질의 시간 내내 이 문제로 설전이 오갔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의회 도정질문에서 마주한 야당 도의원과 여당 도지사.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문제로 정면충돌합니다.
[최문순/강원도지사 : "(국민의 힘의) 정쟁입니다. 정치적 이득을 위해서 한다고 봅니다. 정치 윤리를, 정치 도의를 벗어난 행위라고 봅니다."]
[심상화/강원도의원/국민의힘 : "(본질은) '공정한 경쟁이 맞는가?'라는 거에요. 국민의힘이든 정의당이든, 다른 시민사회단체든 궁금증을 해소해달라고 하는데 그걸 정쟁이라고 받아들이면 되겠습니까?"]
특히, '담합' 여부가 논란거립니다.
[심상화/강원도의원/국민의힘 : "(담합이란) 입찰할 때 합의하여 순번을 정하여 낙찰자를 정하고, 나머지 업체들은 들러리로 참여시키는 경우를 말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최문순/강원도지사 : "대표자가 같은 사람만 아니면, 입찰에 다 유효하게 들어올 수가 있습니다. 계열사든 같은 회사에 속한 회사든 적법하다는 걸 의원님도 알고 계실 겁니다."]
반면, 여당 도의원들은 알펜시아 매각은 헐값 매각이 아니라며 최 지사를 엄호했습니다.
[허민영/강원도의원/더불어민주당 : "강원도 숙원사업을 해결하셨습니다. 이사안에 대해서 박수를 받아야 마땅한데, 정치 공세로 보이는 헐값 매각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문순/강원도지사 : "감정평가했는데 그 가격은 한 5,500억 원 정도 되겠습니다. 저희들은 잘 받은 가격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강원도의회 도정질의는 끝났지만, 알펜시아 매각을 둘러싼 의혹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엄기숙 기자 (hotpenc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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