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 브리핑> 집값 대출 갚는 돈보다 보육비가 더 비싸

송성환 기자 2021. 10. 13. 19: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BS 저녁뉴스]

용경빈 아나운서  

이어지는  소식은 주택 대출을 갚는 돈 보다 보육비에 더 돈을 쓰는 미국 가정의 내용이군요.


송성환 기자 

네, 아이를 키우는 데 정말 돈이 많이 들죠.


먹는 것부터 시작해서 교육비, 보험료, 병원비 등등 가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클 수밖에 없는데요. 


미국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뉴욕타임즈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사례를 들어서, 이곳 아동 1인당 보육비는 연간 평균 1만 달러, 우리돈 1천2백만 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보육비 지출이 가정 수입의 평균 약 13%를 차지한다는 건데요.


정부가 판단하기에 한 가정이 감당할 수 있는 수치의 거의 두배에 가까웠습니다.


한달에 지출 비용을 비교했을 때 주택 구입에 들어간 대출을 갚는 금액보다 보육비 부담이 더 크다고 호소하는 가정들도 상당수라고 보도는 전했는데요.


반면 보육교사의 평균 연봉은 2만4천 달러, 우리돈 2천8백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보육에 드는 비용은 높지만, 저임금 때문에 보육 교사 채용이 어려워지면서 보육의 질은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그래서 새 바이든 정부는 보육에 투자를 늘리겠다고도 발표했죠


송성환 기자 

바이든 정부는 가정의 보육비을 수입의 7% 수준까지 낮추고, 보육시설에 투자를 늘려 교사의 임금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정부 보조금이 늘면 자연스럽게 세금이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또 보육비용을 선별적으로 지급할지, 모든 아동들에게 보편적으로 지급할지를 두고도 여당내에서도 아직 의견일치가 되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우리나라도 박근혜 정부 당시 누리과정 비용 지원을 두고 비슷한 논쟁이 있었는데요.


어떤 식으로 결론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