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 브리핑> 뉴욕, 영재 선발 프로그램 단계적 폐지하기로
[EBS 저녁뉴스]
미국 뉴욕시가 시에서 운영하는 영재 프로그램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송성환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송 기자, 미국은 정부에서 영재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나보네요.
송성환 기자
네, 미국은 공립학교에서 영재교육이 이뤄지는데요.
주마다 이름이 다른데, 뉴욕은 G&T라는 이름으로 운영됩니다.
유치원보다 앞선 보육기관인 유아원에서 추천을 받은 아동을 대상으로 인지시험을 통해 합격생을 뽑는데요.
여기서 상위 약 3% 학생들만 영재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치원 전 단계기 때문에 한국 나이로는 5살~6살 때 시험을 통해서 영재인지 아닌지 가르는 제도인 겁니다.
이렇게 선발된 학생은 초등학교 단계를 마칠 때까지 영재 프로그램 수업을 받게 됩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꽤 큰 혜택인데, 뉴욕시는 왜 폐지하기로 한겁니까.
송성환 기자
네 최근 뉴욕 교육계에서는 이 영재 프로그램의 존폐가 가장 큰 이슈였는데요.
유치원도 가기 전 시기에 치른 시험으로 미래를 결정젓는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어왔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영재선발이 인종차별적으로 이뤄진단 이유인데요.
이같은 선발시험이 흑인과 라틴계 학생들에게 불리하게 작용된다면서 소송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결국 뉴욕시는 이같은 영재 선발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대신 모든 유치원생과 초등 저학년을 위한 보편적인 교육에 더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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