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 브리핑> 뉴욕, 영재 선발 프로그램 단계적 폐지하기로

송성환 기자 2021. 10. 13. 19: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BS 저녁뉴스]

미국 뉴욕시가 시에서 운영하는 영재 프로그램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송성환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송 기자, 미국은 정부에서 영재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나보네요.


송성환 기자 

네, 미국은 공립학교에서 영재교육이 이뤄지는데요.


주마다 이름이 다른데, 뉴욕은 G&T라는 이름으로 운영됩니다.


유치원보다 앞선 보육기관인 유아원에서 추천을 받은 아동을 대상으로 인지시험을 통해 합격생을 뽑는데요.


여기서 상위 약 3% 학생들만 영재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치원 전 단계기 때문에 한국 나이로는 5살~6살 때 시험을 통해서 영재인지 아닌지 가르는 제도인 겁니다.


이렇게 선발된 학생은 초등학교 단계를 마칠 때까지 영재 프로그램 수업을 받게 됩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꽤 큰 혜택인데, 뉴욕시는 왜 폐지하기로 한겁니까.


송성환 기자

네 최근 뉴욕 교육계에서는 이 영재 프로그램의 존폐가 가장 큰 이슈였는데요.


유치원도 가기 전 시기에 치른 시험으로 미래를 결정젓는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어왔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영재선발이 인종차별적으로 이뤄진단 이유인데요.


이같은 선발시험이 흑인과 라틴계 학생들에게 불리하게 작용된다면서 소송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결국 뉴욕시는 이같은 영재 선발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대신 모든 유치원생과 초등 저학년을 위한 보편적인 교육에 더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