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중심 교양교육과 첨단 IT기술이 어우러지는 학문의 전당

김성준 2021. 10. 13. 19: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는 12일 미래융합기술관 인근 부지에서 '정운오IT교양관' 기공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서 김재호 학교법인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은 "정운오IT교양관을 통해 IT 교양 교육의 혁신적 모델이 제시되고 이곳에서 수많은 창의 인재가 태어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고 정운오 선생께서 평생을 바쳐 일구신 귀한 재산을 고려대학교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쾌척해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리며 그 마음과 기대에 부응하도록 학교발전과 미래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 정운오 회장 가족 200억 기부 바탕 '정운오IT교양관' 기공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교육 공간 기대
정운오IT교양관 조감도
정운오IT교양관 기공식 기념 시삽 모습. 왼쪽부터 현승훈 고려대 관리처장, 이관영 고려대 연구부총장, 유진희 고려대 교무부총장, 김진성 고려사이버대총장, 장기주 고려대교우회 수석부회장, 김재호 학교법인고려중앙학원 이사장, 정진택 고려대 총장, 이경태 기부자, 정재은 기부자, 정인선 기부자, 정혜선 기부자, 나기선 ㈜고덕종합건설 대표.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는 12일 미래융합기술관 인근 부지에서 '정운오IT교양관' 기공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19,154.40㎡(5,794평)의 규모로 계획된 이 건물에는 첨단 시설을 갖춘 교양 물리·생물·화학 실험실이 각각 마련된다. 기존에 캠퍼스 곳곳에서 각각 이뤄지던 교양 실험과 실습이 하나의 건물에서 이뤄짐으로써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자연계 교양교육을 담당하는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반도체공학과 연구실, 정보보호대학원 연구실과 강의실 등이 입주하여 반도체, 정보 보안 분야의 연구와 교육이 활발히 이뤄질 예정이다. 실시간 온라인 강의 진행이 가능한 VIRTUAL CLASS,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이끌 오픈캠퍼스 공간 등도 함께 마련된다.

이날 기공식에서 김재호 학교법인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은 "정운오IT교양관을 통해 IT 교양 교육의 혁신적 모델이 제시되고 이곳에서 수많은 창의 인재가 태어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고 정운오 선생께서 평생을 바쳐 일구신 귀한 재산을 고려대학교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쾌척해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리며 그 마음과 기대에 부응하도록 학교발전과 미래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정진택 총장은 "정운오 회장의 고귀한 뜻을 따라 아름다운 기부를 실천해 준 가족분들 덕분에 창의 융합 미래인재 양성의 공간이 첫 삽을 뜰 수 있었다. 학문과 기술이 고도로 발전하는 사회일수록 그 발전의 목적도 그것을 사용하는 대상도 사람이기에 더욱 강조되어야 할 것이 바로 '사람'이다. 따라서 대학은 기존보다 더욱 깊이 있는 전인적 교육에 힘써야 하며, 학생들도 대학에서 폭넓은 교양을 쌓음으로써 21세기형 인재로 성장하는 기초를 다져야 할 것"이라며 "정운오IT교양관을 사람 중심의 교양교육과 첨단 IT기술이 어우러지는 학문의 전당으로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미래지향적 교양 실험 및 실습 공간으로 구성될 정운오IT교양관은 2019년 고 정운오 회장의 자녀들이 고인의 뜻에 따라 창의적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한 기금을 전달하면서 건립이 시작됐다.

1941년 보성전문학교(고려대학교의 전신) 상과를 졸업한 고 정운오 회장은 살아생전 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이들을 후원하면서도 본인은 옷 한 벌을 아껴 입는 청빈한 삶을 살았다. 1남 4녀의 자녀들은 정 회장이 1964년 설립한 한강호텔을 매각한 후 상속재산에서 200억 원을 고려대에 기부했다. 유가족은 "아버지가 보성전문학교를 졸업한 것을 자랑스러워하셨으며,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년을 먼저 생각하신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