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철저 수사"의 의미는?..野 "특검 선긋기"

2021. 10. 1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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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10월 13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종욱 동국대 행정대학원 대우교수,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윤석열 캠프 청년특보),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종석 앵커]
어제도 저희가 짚어봤던 이 얘기를 조금 더 되짚어보겠습니다. 장예찬 평론가님. 어제 오후 2시에 문 대통령이 대장동 철저 수사 메시지를 냈고. 그러고서 30분 뒤에 국감에 출석하겠다는 이재명 지사의 긴급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어제 이 소식을 저희 뉴스TOP10의 속보로 전해드렸는데. 검찰이 김만배 씨 구속영장 초고속 청구를 했고. 검찰과 경찰의 수사 핫라인이 구축됐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은 누군가가 봤을 때는 의도적이라고 하고 누군가가 봤을 때는 그만큼 긴급히 수사하려는 의지 아니냐고 보는데 어떻게 봐야 될까요.

[장예찬 시사평론가(윤석열 캠프 청년특보)]
어제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메시지와 이재명 지사의 국감 수용 메시지. 그리고 김만배 씨를 향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까지. 제가 이렇게 표현해도 방송에 적절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 우리 국민들이 많이 쓰는 이 표현이 떠올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검경 철저한 수사 촉구는 야당이 주장하고 있는 특검을 도입하지 않겠다는 뜻이고. 아마도 유동규 씨가 창밖으로 던진 휴대전화를 ‘검찰은 못 찾았는데, 그걸 눈치 없게 찾아버린 경찰에게 왜 그런 걸 찾고 그러니.’ 하는 질책의 메시지가 아니었을까. 이렇게 해석하는 분들도 상당히 많고요.

기다렸다는 듯 이재명 지사가 국감 수용 메시지를 밝힌 것은 마치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에 화답하듯 떳떳하게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읽히지만. 사실은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한 국회 원구성을 믿고 행안위에서 관련 자료 아무것도 제출 안 해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지켜줄 것이고. 야당이 요구하는 증인이나 참고인을 아무도 불러주지 않겠죠. 이러한 방탄 국감. 꼼수 국감을 믿고 지금 마치 뭔가 본인이 정면돌파하겠다는 듯한 쇼를 하는 겁니다.

그리고 검찰이 기다렸다는 듯 김만배 씨에 대해서 구속영장 청구를 한 것 역시 우선 대통령 지시가 떨어지자마자 이렇게 기다렸다는 듯 영장이 청구된 것도 비정상적이지만. 이 화천대유 대장동 게이트의 선을 이재명 지사까지 올려보내지 않고 어떻게든 김만배 씨와 유동규 전 본부장 선에서 한 번 그어보겠다. 마무리를 해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게 아닐까 싶어서. 많은 국민들이 진상 규명이 아니라 짜고 치는 고스톱으로 어제 흐름을 바라보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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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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