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는 매춘" 발언 류석춘, 이용수 할머니 재판 증인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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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자발적으로 매춘을 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기소된 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66) 측이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윤미향 무소속 의원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13일 법원에 따르면 류 교수의 대리인은 전날 이 할머니와 윤 의원,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일본인 니시오카 쓰토무, 미디어워치 황모기자 등 5명에 대한 증인신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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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자발적으로 매춘을 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기소된 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66) 측이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윤미향 무소속 의원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13일 법원에 따르면 류 교수의 대리인은 전날 이 할머니와 윤 의원,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일본인 니시오카 쓰토무, 미디어워치 황모기자 등 5명에 대한 증인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날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판사 박보미) 심리로 열리는 공판기일을 하루 앞두고 증인을 추가 신청한 것이다.
류 교수는 "(앞서 증인신청을 요청했던) 이 전 교수와 황모 기자에 대해서는 재판부가 증인신청을 기각했지만 나머지 3명에 대한 증인신청에 대해서는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할머니를 증인으로 신청한 취지에 대해 "가죽 구두와 빨간 원피스에 홀려 따라갔다고 말하기도 하고 강제로 끌려갔다고 말하기도 하는 등 (이 할머니의) 증언이 오락가락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에 대해서는 "윤 의원이 위안부 강제연행을 주장한다"며 "강제연행이 아니라는 증거가 많은데 그것에 대해서는 법정에서 어떻게 말할 것인지 (보기 위해)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류 교수 대리인은 여성가족부를 상대로 위안부 피해자들의 강제연행 사실조회 신청도 재판부에 요청했다. 위안부 피해자들의 여가부 조서를 확인해보겠다는 취지다.
한편 이날 열린 재판에서는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는 A씨를 상대로 증인 심문이 진행됐다.
A씨는 "학자의 강의 내용을 갖고 재판까지 진행되는 것은 안타깝다"고 했다. 위안부 피해자들이 자발적 매춘을 했다는 발언이 학문의 자유에 해당할 수도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그는 "학문에 대해서 얼마든 토론할 수 있다"며 "학교에서 (통념에 한하는 부분에 대해 견해를 제시하는 것)이 안 되면 진리탐구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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