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카지노, 코로나 한파에 직원들만 봉급줄여..1년내내 휴업인데 임원들은 임금↑

문재용 2021. 10. 1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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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카지노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지난해 사상최초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소속 임원들의 봉급은 오히려 인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선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휴업의 영향을 직격으로 맞아 봉급이 감소했다.

13일 시대전환 조정훈의원실이 강원랜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도 상임임원의 평균급여는 1억7265만원으로 전년도 1억6749만원 대비 3.1% 증가했다. 같은기간 직원들의 평균급여는 7429만원에서 7067만원으로 4.8% 감소했다.

정선카지노는 지난해 2월부터 휴업이 시작돼 결국 연간 1393억21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강원랜드 사업 중 유일한 흑자사업이었던 정선카지노가 적자로 전환되며 재정악화가 뻔한 상태에서 임원봉급은 예년대로 인상한 셈이다.

강원랜드 측은 "코로나19 탓에 2020년 영업일수가 50여일에 불과했다. 대면서비스 직원이 많아 휴업기간 임금이 지급되지 못한 반면, 임원들은 경영전략 수립 등의 업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급여가 인상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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