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프랑스판 뉴딜' 청사진.. 野 "재선용"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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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00억유로(약 41조3700억원)를 투입해 프랑스를 재산업화하는 '프랑스 2030' 계획을 내놨다.
수소 산업·소형원자로(SMR)·저탄소 비행기 개발부터 텔레비전 시리즈와 비디오 게임 투자까지 프랑스 경제를 현대화하기 위한 크고 작은 내용이 총망라됐다.
프랑스는 120억유로를 에너지 전환과 저탄소 산업 개편, 친환경 교통수단 개발 등에 쏟아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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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산업 등 탄소 저감에 주안점
제약·AI 등에 수십억 유로 투자
좌파 LFI대표 "마크롱식 선전"
12일(현지시간)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엘리제궁에서 90분에 걸쳐 프랑스 2030을 발표했다. 가장 많은 자금이 투입되는 분야는 ‘탄소 저감‘이다. 프랑스는 120억유로를 에너지 전환과 저탄소 산업 개편, 친환경 교통수단 개발 등에 쏟아붓는다. 이 가운데 10억유로는 SMR 개발에 투입된다. SMR는 300㎿ 안팎의 소형 원자로로 핵폐기물은 줄이고 안전성은 높여 기존 대형 원전의 대안이라는 주장이 있지만, 상용화에 이르지는 못했다. 원전에서 생산한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얻는 ‘기가 팩토리’도 2개 짓기로 했다.
그는 2017년 대선에서 경제 활력을 불어넣는 ‘창업 국가’(start-up nation)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프랑스 2030도 창업 국가와 맥을 같이한다. 차기 대선은 내년 4월 실시된다. 그의 투자 계획을 두고 극우정당 국민연합의 마린 르펜 대표는 “비용과 관계없이 재선되고 싶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좌파 진영의 장 뤽 멜랑숑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대표도 이날 발표를 ‘마크롱식 선전’이라고 깎아내렸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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