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 "韓이 글로벌 OTT 전진기지, 가슴 벅찬 일이다" [BIFF]

정유진 기자 2021. 10. 1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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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감독이 아내 김은희 작가가 2009년쯤부터 넷플릭스로부터 작품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장항준 감독은 13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만들기와 드라마 만들기' 오픈토크에서 "(최근에도) OTT 관계자들 몇번 뵌 적 있고 제안도 받은 적이 있다, 저희 같은 사람들은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 이야기를 받아주느냐, 온전한 제작비로 받아주느냐, 그리고 무리한 간섭없이 이야기를 구현하는데 서포트를 해주느냐가 중요한 문제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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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감독이 13일 오후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 '영화 만들기와 드라마 만들기'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장 감독과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의 김성훈 감독, D.P의 한준희 감독이 자리했다. 2021.10.13/뉴스1 © News1 황덕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장항준 감독이 아내 김은희 작가가 2009년쯤부터 넷플릭스로부터 작품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장항준 감독은 13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만들기와 드라마 만들기' 오픈토크에서 "(최근에도) OTT 관계자들 몇번 뵌 적 있고 제안도 받은 적이 있다, 저희 같은 사람들은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 이야기를 받아주느냐, 온전한 제작비로 받아주느냐, 그리고 무리한 간섭없이 이야기를 구현하는데 서포트를 해주느냐가 중요한 문제였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아내 김은희 작가 넷플릭스로부터 10여년 전부터 작품 제안을 받은 사실을 알려 놀라움을 줬다. 그는 "'킹덤'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옆에서 볼 때 김은희 작가가 제안을 받은 것이 2009년부터 얘기가 나오고 이썼는데 그때만 해도 김은희 작가가 '오빠 나 다음 거는 방송국에서 안 할 것 같아' '방송국 작가가 방송국이 아닌 데서 하면 어디서 하나?' 그랬더니 '넷플릭스라고 있어'라고 했다"며 "그때는 '미국 케이블?' 다들 미국 케이블이라고 생각했다, 당시 김은희 작가와 친했던 드라마 작가들이 다 말렸다, 그 회사는 곧 없어질 수도 있다고 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 감독은 "왜냐하면 그때 우리의 상식으로는 넷플릭스가 와서 초반에도 그랬고 거의 존재감이 미미했다, 그게 지금은 OTT 대명사가 됐는데 그만큼 OTT는 우리한테 큰 기회이고 감독들이, 창작자들이 세계 시장으로 나가는 데 온전한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라며 "글로벌한 OTT 회사들이 창작자들에게 지대한 관심 갖고 있고 한국을 전진기지 삼는 것은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찬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픈토크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의 장항준 감독, 김성훈 감독과 'D.P.' 한준희 감독이 참석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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