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 6만8천 원대로..바닥은 어디?
삼성전자, 연고점 9만6,800원 대비 29% 추락
中 전력난·불투명한 반도체 업황 등 발목 잡아
올해만 30조 이상 매입 개인투자자들 '패닉'
[앵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부진을 이어갔습니다.
어제 10달 만에 7만 원 선이 무너진 데 이어 오늘은 코스피가 올랐는데도 하락해 대장주 체면을 구겼습니다.
이러면서 대체 바닥이 어디인지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전 거래일에 7만 원 선이 무너진 데 이어 6만9천 원 선도 허물어졌습니다.
대장주로 코스피 상승을 이끌어온 삼성전자가 코스피는 1% 가까이 올랐는데도 하락했습니다.
올해 1월 15일 기록했던 연고점 9만6천800원에 비해 30% 가까이 추락했습니다.
3분기에 분기별로는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중국 전력난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에 반도체 업황이 불투명한 점 등이 발목을 잡아 내렸습니다.
여기에 외국인들의 공매도도 집중됐습니다.
공매도가 부분 재개된 지난 5월 3일부터 이달 6일까지 외국인은 전체 삼성전자 매도금액 (42조9천439억 원)의 4.62%에 이르는 1조9천819억 원을 공매도 거래했습니다.
이러면서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췄습니다.
최고 10만5천 원으로 제시된 목표 주가가 최저 8만9천 원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올해만 삼성전자를 30조 원 이상 매입한 개인투자자들은 바닥이 어딘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하반기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분야에 투자를 강화하면서 상승했던 적정가치보다 낮아진 상태여서 지금이 바닥일 수 있단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원식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내년도 실적 기준으로 보게 되면 7만 원 언저리가 주가의 저점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주가가 7만 원 밑에 있으니까 제가 생각할 땐 지금 주가 수준에선 어느 정도 저점을 형성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고 중국 전력난에 따른 IT 생산 차질 우려 등을 감안해 볼 때 단기간 내에 삼성전자가 반등해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긴 어렵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원식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IT센티먼트 자체가 개선될 수 있는 여지 자체가 단기적으로는 쉽지 않다는 측면에서는 당분간 주가 흐름 자체도 지지부진하지 않을까….]
대체로 메모리 업황의 구조적 변화가 기대되는 올 연말쯤 가서야 삼성전자의 꾸준한 반등세가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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