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말실수 줄이기'·홍준표'세 확장'.. 전열 가다듬고 '당심잡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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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선주자가 2차 컷오프에서 4인으로 추려지면서 본선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 8일 4강으로 압축된 이후 유 전 의원과 원 전 지사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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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배신자 프레임' 극복
원희룡은 존재감 높이기 관건
■유승민·원희룡 지지율 오름세
1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 8일 4강으로 압축된 이후 유 전 의원과 원 전 지사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11일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위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적임자를 묻는 질문에 윤 전 총장(37.5%)과 홍 의원(36.7%)이 오차범위내에서 선두권을 차지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은 6.5%, 원 전 지사는 4.3%를 기록했다. 두 주자는 지난주 대비 각각 1.5%포인트, 2.9%포인트 지지율이 올랐다. 4강으로 후보가 압축되면서 다른 후보들의 지지세를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0.2%포인트 소폭 올랐고, 홍 의원은 3.9%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 유 전 의원과 원 전 지사의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전체적인 경선 판도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들은 각자 캠프를 재정비하면서 본격적인 세 경쟁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복수 대변인 체제에서 김병민 대변인 한 명만 남긴 '원보이스' 체제로 공보라인을 개편했다. 홍 의원은 이언주 전 의원과 경선후보였던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김무성계'로 여겨지는 강석호 전 의원을 선대위 총괄본부장에 영입했다.
■"약점을 보완하라"..특명
각 주자들은 최종 후보 선출일인 내달 5일까지 약점을 보완해 집토끼의 이탈을 최소화하는 한편 중도층을 포함한 외연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각종 설화로 곤욕을 치른 윤 전 총장의 경우 말실수를 최소화하고 약점으로 평가받는 정책 내공을 쌓음으로써 어엿한 대권후보로서의 능력을 보여주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홍 의원 쪽으로 기울어 있는 2030세대 표심을 잡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기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젊은 층 지지율이 높은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이 강점을 보이는 중장년층과 당심에 대한 흡인력을 키우는데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맞상대로 가장 적임자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대구 출신인 유 전 의원도 '배신자'란 프레임을 뛰어넘기 위해 자신의 텃밭인 대구·경북(TK) 표심을 공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치 경륜과 풍부한 행정 경험에 비해 낮은 존재감이 약점으로 꼽히는 원 전 지사는 '대장동 1타 강사'란 별칭으로 자신감을 얻고 자신만의 개성을 부각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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