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에 맞설 후보는 나".. 앞다퉈 본선 경쟁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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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3일 4강 대선 후보자 2차 TV토론회를 제주서 치른 가운데 경선 후보들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와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기 등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한 공세를 이어가며 '이재명 대항마' 알리기에 매진했다.
원희룡·유승민·윤석열 후보는 이날 제주 방송3사 주최한 합동토론회에 앞서 일제히 제주를 찾아 4·3평화공원 참배와 제주지역 언론 간담회 등의 일정을 각각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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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공원 참배, 언론 간담회 등 가져
대장동 의혹 등 공세로 선명성 경쟁
尹, 文대통령 수사 관련 메시지 비판
"정치적 하명수사 없는 나라 만들 것"
후보 간 거친 신경전 우려 목소리도
이준석 "건설적 토론 했으면 좋겠다"
무르익는 경선 국민의힘 원희룡(왼쪽부터)·유승민·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13일 제주 4·3 평화공원을 개별적으로 찾아 희생영령을 추모하는 등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홍준표 후보(오른쪽 사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대전 당협위원장 및 당원 지지선언 행사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제주·서울=뉴스1·뉴시스·연합뉴스 |
원희룡·유승민·윤석열 후보는 이날 제주 방송3사 주최한 합동토론회에 앞서 일제히 제주를 찾아 4·3평화공원 참배와 제주지역 언론 간담회 등의 일정을 각각 소화했다. 원 후보와 유 후보는 이날 오전,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 4·3평화공원 참배로 제주 일정을 시작했다. 홍 후보는 대선 캠프 내 임명장 수여식 등의 행사를 소화한 뒤 TV토론회 일정에 맞춰 이동했다.
제주를 찾은 후보들은 앞다퉈 이 후보에 맞설 수 있는 경쟁력을 강조했다. 직전 제주지사를 지냈던 원 후보는 이날 제주도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이 자리에 이 후보가 있어도 10분 내로 항복시킬 수 있다”며 “그 지역에 가면서 이 후보 공약도 안 읽고 가는 나머지 세 후보는 (이 후보를) 너무나 쉽게 생각하고 준비도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제주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환경자원을 통해 얻은 기금을 토대로 제주형 기본소득을 추진하겠다는 이 후보의 환경보전기여금 활용 방안에 대해 “기본소득에 쓸 재원은 대한민국 어느 지역 시민이든 똑같은 재원으로 돈을 마련해야 한다. 이 후보가 기본소득을 하고 싶으면 그렇게 해야지, 제주도에 찾아오는 분들한테 입도세에 해당하는 환경기여금으로 기본소득을 한다는 건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머니투데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1∼12일 전국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보수 야권 후보 적합도에서는 홍 후보가 31.2%, 윤 후보가 30.1%, 유 후보가 18.2%, 원 후보가 5.3%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2차 컷오프 전인 2주 전 조사와 비교하면 홍 의원은 0.8%포인트 하락했고, 윤 후보는 2.9%포인트 상승했다. 유 후보는 4.7%포인트, 원 후보는 3%포인트 상승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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